[소설] Maplestory 75화 천지, 만나다.(2)
메이플스토리(Maplestory) 75화 천지, 만나다.(2)
"어떤 ****이 내 뒤통수를 쳐!? 어디 얼굴 한번 보자!"
얼굴에 노기를 띤 천지가 의문의 습격자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삿갓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야? 삿갓? 만지 형님 것과 비슷한데?'
천지가 의문의 남자를 본 첫 소감이었다.
"용건이 뭐냐? 왜 날 습격한 거지?"
천지의 물음에 남자가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곤 삿갓을 벗어보였다.
"......"
맨 얼굴을 드러낸 붉은 머리의 남자! 이내 천지를 향해 자신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전 만지 스승님의 제자 무영이라고 해요."
남자는 자신을 무영이라고 소개했다.
"무영...이라고?"
"네. 천지 형님."
"...만지에게 너 같은 제자가 있었던가...?"
"스승님의 제자가 된 지 몇 년 됐어요. 제가 스승님의 제자로 들어간 뒤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아
슬리피우드 깊은 곳의 발록의 신전을 담당하는 임무를 부여받았거든요."
"아, 발록이라고?"
"네. 근 몇 년간 우중충한 슬리피우드에서 버텨왔죠."
"만지 형님께 그런 임무를 받았으면 수행해야지. 왜 여기 있는 거냐?"
"완수했어요."
"...뭐? 완수해? 잠깐 그렇다면 발록은..."
"오랜 시간 공포의 대상이었던 마왕 발록은 이제 없어요."
"없다고? 오래전에 봉인되었다는 말은 들어 봤는데?"
"그랬었죠. 하지만, 이제 완전히 이 세상에서 지워버렸어요."
"완전히... 죽였다?"
"네. 봉인에 그치지 않고 완.전.히 사살했다는 거죠. 제 손으로 말이죠. 후훗."
마왕 발록. 수 백 년 전부터 슬리피우드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괴물이었다. 슬리피우드의 역사서를 보면
발록에 관한 기록이 여럿 남아 있다. 수많은 용사들이 발록을 퇴치하기 위해 도전했지만 살아 돌아온 자는
많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무지막지하게 강했던 발록. 하지만, 어떤 전사에게 호되게 당하고 힘 일부를 봉인 당했는데 그 전사의
이름이 바로 트리스탄이었다. 비록 트리스탄이 발록과의 사투에서 죽어버렸으나 그의 영혼이 이승을 떠나
지 않고 끊임없이 발록을 옥죄어 왔다. 그 후 커닝시티의 선대 다크로드들이 발록의 말살을 목표로 꾸준히
발록을 견제해 왔고 만지의 등장은 발록의 말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에 의해 갈수록 힘을 잃어간
발록은 결국 무영의 손에 세상을 하직하고 만 것이다.
"정말 네가 발록을 죽였다고? 발록은 강하다고 들었는데?"
"요새 그 녀석 옛날 같지 않았어요. 허약해진 발록을 제가 처리한 거죠."
"그렇구나..."
"이제 슬리피우드를 뒤덮었던 암흑의 기운은 차츰 사라질 거예요. 기운의 근원인 발록이 사라졌으니까요."
오랫동안 금역으로 불리던 슬리피우드. 마왕 발록이 사라졌으니 발록을 따르던 몬스터 잔당들만
소탕한다면 슬리피우드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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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의 제자 붉은머리의 무영!
o한모금o 2011.04.05
메이플을 접었어도 만지&무영은 기억나네요. 완전히 접은건 아닌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