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사신 나르시스-납치(1)
"아웅... 졸려"
시준은 침대에서 반쯤 눈이 감긴채로 눈을 비비면서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하암...지금이 몃시니..."
째깍째깍
"12시50분이네.. 더자야지..."
시준은 그렇게 시계를 보고 다시 누워서 이불을 푹 뒤집어 썻다.
'오늘 중요한 날인거 같은데... 생일인가? 아니야.. 학교...안가지.. 누가 오나..? 왕따지.. 흠..근데.. 한아름이 누구지.. 계속 생각이 나네... 생각... 생각이... 생각이... 났다?...'
"악!! 지금 몃시야?! 악!! 12시 55분! 스피드 스피드!!"
시준 덮고있던 이불은 발로 걷어 차고 재빠르게 캡슐로 달려갔다.
[홍채인식을 시작합니다.]
지이잉
[레벨:1 캐릭터:나르시스, 로 접속 하시겠습니까?]
"예스"
팟!
웅성웅성
"같이 사냥가실 13이상 궁수 구합니다!"
"마나포션 상점보다 5%싸게 대량 구입합니다!"
"매직템 다 삽니다!"
나르시스가 있는곳은 초보마을 광장 이었다.
여전히 유저들이 제각각 할말을 소리치면서(안쓰럽다) 이것구하고 저것 구하고 하고있지만
나르시스의 목표는 한아름!(표현이 살짝 이상한가?)
"게임아이디가 ...아리시아였지..아마? 근데 레벨1에 능력치도 머같은데... 납치가 될라나..? "
[띠링!마신이 소환을 요청합니다.
깜빡한고 안준게 있어 쿠헬헬 애교로 봐줘잉-벨제뷔트]
"...거절"
나르시스는 소환하려고 했지만 밑에 말이 심기에 거슬려 거부해 버렸다.
[띠링!마신이 소환을 요청합니다.
안준거 있다고!-벨제뷔트]
"소환"
팟!
시준의 몸이 초보마을 광장에서 다시 벨제뷔트를 처음 만났던 장소로 텔레포트되었다.
한편 주변 유저들은....
"와..고레벨인가?"
"귀한스크롤를 찢을 만큼 돈이 썩어나나보군"
귀한스크롤은 한개에 10골드 현금으로 10만원 하는거라 왠만한 고레벨이 아니면 쓰기가 힘들다.
고레벨사이에서도 그냥 걸어가는걸 택할 정도로 비싼것이다.
고벨이라고 해봤자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30정도가 최고벨이다 랭킹 1위는 31이다.
하지만 랭킹은 믿을 것이 못된다.
랭킹에 등록한 사람만 랭킹으로 나오기 때문에 비공식 랭킹에는 31보다 더 높은 유저가 있을 거라고 추측도 한다.
지금도 GTV에서 촬영하는것이 랭킹 1위의 유저, 베스킨이다.
여기서 웃긴게.. 랭킹 1위부터 3위까지 아이디를 보면.. 베스킨,라빈스,써리원 인것이다....
유저들은 간접광고니 뭐니 하지만 1~3위까지는 그냥 친구끼리 만든건데 우연히 1~3위가 됬다고
말할뿐이다.
한편 나르시스는...
"안준게 뭔데?"
"쿠헬헬 깜빡했어 니 능력으로 지나가던 사람 하나도 납치 하는게 힘들껀데 말이야 쿠헬헬"
'잘아네.. 개X끼야...'
시준은 속으로면 욕을 수천번씩 날려주었다.
"그래서 이 거랑 이거...그리고 이거 가지고가"
벨제뷔트가 나르시스에게 준것은 초록색 액체가 들어있는 병과 왠지 좋아보이는 거대한 낫 그리고 심하게 음침해 보이는 로브였다.
"아! 그리고 이거"
벨제뷔트가 마직막으로 나르시스에게 준것은 바로 어릿광대 가면이었다...
"로브가 벗겨지면 얼굴 까이자나(?)"
"흠 고맙군...어릿광대라는게 걸리지만.. 그럼 다시 돌려보내줘"
나르시스는 액체만 남겨두고 모든것을 착용하였다.
그리고 로브를 입어서 음침해보이는데 로브가 얼굴을 반정도 가렸다.
그래서 인지 어릿광대 쓰면 로브속에서 웃고 있는 꾀 포스가...흐르는 유저로 탈바꿈하였다.
팟!
나르시스의 말대로 벨제뷔트는 다시 초보광장으로 텔레포트 시켜주었다.
그리고 유저들은 다들 '음침해', '돈이 썩어나는군' 이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흠.. 이것도 마셔볼까?"
나르시스는 초록색 액체를 마시기 시작하였다.
꿀꺽꿀꺽
"웩...쓰다.."
[띠링!벨제뷔트의 특제 포션을 드셨습니다.상태창이 변화됩니다.]
[이름:나르시스
레벨:300
칭호:파괴자의칭호(1)
직업:사신
국가:마왕성
공격력:30000 방어력:12000
HP:50000/50000 MP:10000/10000
힘:500 민첩:500 지능:500 회피:500 맷집:500 손재주:500
명성:0
악명:0
남은스탯:0]
[3개월이 지나면 약물 효과는 사라집니다.]
"하하.. 나 오늘 하루동안 먼치킨 인건가..?"
한편 (주)한빛 사에서는 난리가 났다..
(주)한빛
"선배! 큰일났어요!"
한 운영자가 한 유저의 모니터 링을 하다가 갑다시 자신의 옆에서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고 있는 사람을보고 소리를 버럭질렀다.
그 때 문에 옆에 있던 선배라고 불리는 사람이 커피를 다시 종이컵에 뱉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아니! 그것보다 이 유저좀 보세요!"
옆에 있던 선배가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기죽지 않고 자신의 모니터링중인 모니터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 오히려 언성을 더 높였다.
그 때문에 다른 유저를 모니터링하던 다른 운영자들까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모니터로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 사람들 모두 입이 쩍벌어졌다.
"저..저거! 또 벨제뷔트야?!"
"네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지나면 문제가 안되지만.. 만약 10레벨라도 찍는다면.."
"이런! 당장 ND-1 한테 가서 따져! 악! 진짜 맨날 사고만쳐!"
ND-1은 벨제뷔트를 가르키는 말로 벨제뷔트는 원래 흔히 말하는 자아를 가진 슈퍼컴퓨터이다.
드래곤 로드, 천신 같은 경우도 벨제뷔와 같은 자아를 가진 슈퍼컴퓨터로 자신이 생각할줄 알고 감정도 느낀다고 여긴다.
선배가 소리치자 나르시르를 모니터링 하던 사람이 재빠르게 달려나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흔히.. 관계자외출입금지 구역이라고 정해 놓은 곳이다.
지이잉
문앞에 서있자 문위에서 붉은 광선이 몸을 한번 훑고 지나가더니 문이 열였다.
"야! ND-1 !"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큰 모니터 3개와 모니터 뒤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네모난 강철상자(?)와 수없이 많은 선 이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누가 알까.. 이것이 슈퍼컴퓨터 인것을?
-왜 불러?
갑자기 가운에 있는 모니터에서 벨제뷔트가 자신의 코를 후비며 천연덕 스럽게 대꾸해주었다.
"너 지금 그게 할말이야! 그 포션을 주면 어쩌자는거야!"
-쫀쫀하게 3개월이잖아 어차피 뭐 왕국을 접수 하는 그런 짓은 안할꺼야 아마?
"아마?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해?! 지금 당장 그 유저 격리시켜!"
-에잇 시러 뿅!
벨제뷔트는 귀찮은지 화면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냥 3개월동안 지켜보는수밖에.."
운영자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선배에게 말을 건냈다.
뭐그래밨자 벨제뷔트가 그냥 가버렸다는 말이었지만...
"벨제뷔트가 그렇게 까지 나온다면 별수 없군... 죽어도 안할테니 그 유저가 착하길 바라는 수밖에"
하윤스러워 2009.02.24
헐 만렙이200인데 300이라니...
상급야설 2009.02.24
돌맹이 정지먹어서 이걸로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