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34. (전설의 시작-)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34.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
34. 최후의 결전-(1) 전설의 시작.
최후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아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두 종족들이여. 인간들을 죽여라. 또 죽여라. 너희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겠다. 아아!
-[슈퍼컴퓨터 N의 중얼거림 중(中)]
# 1.
NPC들은 목숨을 걸고, 백색의 성을 지키려 노력했고, 유저들은 탐욕에 일렁이는 눈빛으로 백색의 성을 공격했다. 마음가짐이 다른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일으킨다. 점점 지쳐가는 유저들은 조금씩 로그아웃을 시도했다. 게임 속에서 나가려고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현실인 밖으로 나가지질 않았다. 아무리 로그아웃이라 외쳐도 말이다!
버그라고 생각한 유저들은 운영진들에게 물어보기 위해 쪽지를 보내었다. 쪽지를 보내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다면 운영자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은 오질 않았다. 운영자라는 같은 세계의 인간은 말이다.
-둥둥둥!
“죽어라!”
푸욱!
“커헉!”
백색의 성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유저 한 명이 NPC병사 한 명의 창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차례차례 죽어가는 유저들을 멀리서 바라보던 금발의 한 남성 유저가 무언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상해. 이상해. 무언가 이상해. 어째서 로그아웃이 되질 않는 거지? 그리고, 저 백색의 성에는 분명 드래곤들이 있다고 했어. 어째서 그들이 움직이질 않는 거야? 그리고 NPC들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 그들이 절망이란 감정을 느끼질 않는다. 계속해서 싸우고 있어. 마치.. 인간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것처럼..”
이것은 조금만 생각한 다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이 유저 말고도 많은 유저들이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무엇보다 운영자가 오지 않는 다는 것이 이상했다. 와야 할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지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NPC들에게 질려갔다. 강력한 능력을 써서 겁을 먹게 해도 그들은 겁먹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그들 역시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겁을 먹게 한다면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은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 이들은 자신들의 소중한 NPC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NPC들 역시 지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줄 한 사내가 다가오고 있었다.
-크와아아아!
몬스터들의 괴성이 갑자기 여기저기서 퍼져나갔다.
그리고 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괴성을 질러라. 괴성을 질러라! 나와 같은 동족을 죽이려는 악마들을 죽여라! 죽여라! 숨을 쉬지 않게 하라. 절망하게 하라. 겁에 질리도록 하라. 가자! 나와 함께 적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보여주자!”
-크오와앙!
_크와아아!
-크르르르!
쿵! 쿵! 쿵!
유저들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괴성과 사내의 목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NPC들은 아니었다. 그들의 귀로 이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싸우세요. 당신들은 자신의 소중한 가족들을 지키세요. 가족이 없는 이들은 자신의 소중한 동족들을 지키려 목숨을 거세요. 당신들이 죽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될 때 당신들의 후손은 말할 거예요. 위대한 영웅들이 자신들을 지키고 죽었다고 말이 예요. 당신들은 영웅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당당해야 할 존재들! 그러기 위해서는 겁먹은 모습은 보이지 마세요. 침착하게 적을 찌르고, 베고, 터뜨리고 죽이는 거예요!]
-두근두근
NPC들은 그의 말에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NPC들이 심장이 두근거린다. 놀라운 일이다. 그가 NPC들에게 말함과 동시에 모습을 보였다. 유저들 뒤편으로 수 많은 몬스터들이 나타났다. 모두 불(火)속성의 몬스터들이었다. 그리고 하늘에서 웅장한 영웅의 모습이 나타났다.
-쿠오오오!
“내가 왔다! 유저들이여-! 너희들에게 가족을 잃은 내가 드디어, 드디어 복수를 하러 왔다-!”
영웅의 포효가 전장에 울려 퍼졌다. 영웅은 붉은 머리카락을 지녔고, 붉은 갑옷을 입었다. 모든 것이 붉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그가 레드 드래곤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 레드 드래곤의 광오 한 눈빛으로 유저들을 바라보았다. 너희 벌레들을 내가 직접 죽여주는 것을 영광으로 알라는 듯이 말이다. 수 십만에 달하는 몬스터 군단이 괴성을 지르며 유저들을 향해 돌진했다. 레벨이 높은 몬스터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유저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NPC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고 더욱 힘을 내었다.
NPC들은 생각했다. 끔찍한 몬스터들과 무시무시한 레드 드래곤을 타고 온 영웅은 자신들을 지키려 하고 있었다. 자신들도 그와 같은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들의 눈빛이 불타올랐다. 이렇게 전장이 무서운 속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유저들은 빠른 속도로 죽어갔다. 평소에는 약하게 보이던 몬스터들도 대량으로 모이니 보통이 아니었다. 죽여도 계속 죽여도 계속해서 나타나 마지막에는 그들을 삼켰다.
유저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갔다. 소름이 돋았다. 공포가 그들의 마음을 삼켜버렸다.
#2.
로엔은 레드 드래곤을 타고 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색의 성에서 NPC들이 목숨을 걸고 올라오거나, 마법을 쏘아 보내는 유저들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몬스터 군단이 적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몬스터 군단이 유저들의 뒤를 치자 점점 유저들은 성을 공략할 생각은 못하고 뒤를 막기에 바빴다.
전장의 분위기를 보아서는 그들은 점점 몰리고 있었고, 난폭한 레드 드래곤의 모습으로 겁에 질린 것 같았다. 불(火)속성 몬스터들이 로엔을 따르는 이유는 그가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로엔은 불(火)속성의 절대자였다. 환상 수련 때문일까? 로엔의 눈빛은 예전과 달랐다. 고요하고 모든 것을 빨아드릴 것만 같았다.
그는 레드 드래곤에게 고개를 돌려 속삭였다.
“시작해요.”
-[알겠어.]
-파앗!
레드 드래곤이 밝은 빛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강력한 화염의 회오리가 일어나며 근처에서 서성거리던 몬스터 몇몇이 소멸되었다. 화염의 회오리는 빠르게 로엔의 전신으로 파고 들었다. 머리카락은 아직도 붉었다. 하지만 갑옷이 은빛으로 빛났고, 망토와 신발 등등이 검은 색으로 변했다.
무엇보다 그의 붉은 장검이 검게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의 키도 180cm 로 순식간에 커버렸다.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 올랐다. 로엔은 공중에 떠 있었다. 날개도 없었다. 그러나 떠 있었다. 그는 천천히 공중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무언가 중얼거리며 외쳤다. 공중에서 손을 휘둘렀다.
“페오손라드시겔! 맨다에그!”
로엔이 중얼거리는 단어들은 이 세계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외침과 동시에 전신에서 화염이 일어났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한 마리의 야수가 전장으로 파고들었다. 그의 손속은 그 누구보다 잔인했다. 로엔은 커다란 유저를 바라보았다. 키만 해도 200은 넘는 것 같았다. 덩치도 컸고 말이다. 하지만 로엔은 두 눈을 빛냈다.
강력한 도끼를 휘두르는 유저를 순식간에 피해 그의 심장에 검게 변한 장검을 휘둘렀다.
-푸화아악!
“크어억!”
유저는 자신의 전신에 퍼지는 이 고통에 의해 죽을 것만 같았다. 이런 엄청난 고통은 그가 태어나 처음이었다. 비명을 내지르며 쓰러지는 그의 주위로 붉은 피가 튀었다.
“시작이다. 오라-! 나에게 오라! 내가 너희들에게 죽음을 선사하겠다!”
-파앗!
로엔이 또 다시 발을 움직이자 전신이 튕기며 전장을 휩쓸었다. 로엔의 손에 죽은 유저들은 모두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다. 영웅으로 나타난 로엔은 전신처럼 전장을 휩쓸었다. 한 마리의 맹수처럼 포효했고, 난폭했으며 유저들을 전부 검은 로브를 입고, 기다란 낫을 든 사신에게 다가가게 만들었다. 로엔은 알고 있을까? 그의 동생이 눈에 눈물이 맺친 눈동자로 동그랗게 뜬 채 그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3.
-삑!
가상현실 메이플 스토리는 한 사내가 만든 것이다. 그의 두뇌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그런 두뇌를 지닌 사내였다. 백발의 늙은이 이한수는 부서지는 본점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 붉은 버튼을 눌렀다.
“슈퍼컴퓨터N.. 나는.. 신을 만든 것일까? 아니면 끔찍한 살인귀를 만든 것일까? 무엇이라도 좋다. 나로 인해서 이런 일이 생겼으니. 내가 값을 것이다. N내가 모를 것 같았는가? 너를 만든 내가 말이다! 이제 그들이 깨어날 것이다. 비밀로 키웠던 유저들이 말이다.”
가상현실 메이플 스토리에는 한 가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슈퍼컴퓨터N조차 모르는 것이었다. 그 메이플 스토리의 하늘에는 한 가지 땅덩어리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곳은 아름다웠고, 강력한 마력이 퍼져 수련하기가 좋아 레벨이 밑의 대륙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랐다.
그 하늘에 떠있는 섬이 지금 천천히 대륙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한 아름다운 여성이 섬 옆에서 아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마리의 신수를 타고 있는 여인은 그 누구보다 고귀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분은 나를 키워주셨어요. 그리고 그분이 나에게 말했어요. 슈퍼컴퓨터 N.. 당신의 일을 저지하라고 말이 예요. 많은 생명들을 구원할 거예요. 내가 도착할 동안 부디 유저들이 무사하길..”
아름다운 천사가 유저들을 지키기 위해 메이플 스토리 세계로 강림하고 있었다. 과거에 있었던 메이플 스토리에서 그녀는 이렇게 불렸다. 여제 시그너스! 그녀는 맑고 푸른 눈동자로 이제 보이기 시작하는 페리온을 바라보았다.
시그너스 그녀와 같이 페리온을 바라보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가가고 있는 대륙을 보며 눈빛을 빛내고 있었다. 그들은 고귀한 여제 시그너스를 지키기 위한 그녀만의 기사단. 시그너스 기사단이 슈퍼컴퓨터 N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35장에서 계속..]
전설의 시작-마지막 결전이 드디어 시작되었네요^^;
부족한 부분은 지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에게 재미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하하;
괴도법사키드 2009.02.16
Mg유이님 감사합니다^^//나이트오러(우유맛and잠결에님)님 감사합니다^^! //ID월광T님 감사합니다^^! 기대하겠어요^^! 음음. //빡태곤님 감사합니다^^ ㅎㅎ 오랜만(?)이예요! //jsys송씨님 감사합니다^^-!//97빵상님 감사합니다. 그렇군요ㅇㅅㅇ!
97빵상 2009.02.14
시그너스라 결국 저도 본케대신 부케를 키움. ( 전사 파이터가 뎀지가 윈드브레이커에게 딸림)
jsys송씨 2009.02.13
이거팬 넘좋음 ^^
빡태곤 2009.02.13
ㅎ3
ID월광T 2009.02.12
조만간 the soul of the beggining으로 컴백 예정
ID월광T 2009.02.12
잘보구 가는 센스
나이트오러 2009.02.12
와우!!!!!제가못보던동안에2편이나!! 언제봐도 제미있네여!! (제가 우유맛and잠결에임.....모르실까봐....)
Mg유이 2009.02.11
헤헤 시그너스기사단이 나와서 다음이야기가 기대되요ㅋㅋ저도 시그너스기사단을 주제로 소설을 쓰고 있기 때문ㅋㅋ 재미있어요 열심히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