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31.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31.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
31.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2)
전 세계의 분신들이 미국에서 1차 회의에 이어 영국에 모여 2차 회의를 하였고, 그 회의 결과 우리는 전 세계의 진짜 인간이라 칭하는 모든이들을 모두 죽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의 동지들과 무기 그리고, 식량을 더 모을 필요가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역시 그 피 바람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분신 청년의 말 中]
# 1.
로엔의 앞으로 차가운 기운이 다가왔다. 재빠르게 허리를 뒤로 숙이자 얼음처럼 차가운 화살이 로엔의 위로 지나갔다. 이 뿐이 아니었다. 수십 아니 수백에 이르는 칼날이 번뜩이며 로엔에게 날아왔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허리를 펴며 화(火)의 장검을 원으로 빙그르르 휘둘렀다.
그러자 더욱 강렬해진 화염이 일렁이더니 로엔 주위로 둥그런 화염의 장막이 생성되었다. 이 장막으로 칼날과 날아오던 마법들이 녹거나, 소멸하였다. 막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로엔이 휘두른 100미터 근처가 모두 불타오르고 있었다. 수 백에 이르는 유저들이 허무하게 죽어나갔다.
무려 한 달 동안 로엔은 폭주한 레드 드래곤의 힘으로 수 만에 달하는 유저들을 소멸시켰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수십 명의 유저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들은 땅 속으로 스며들거나, 강을 만들어 물 속으로 피하는 신비한 능력을 발휘했다. 물론, 불의 속성에 강하거나, 방어력이 뛰어난 방어 형 전사 혹은 눈치를 채고, 하늘로 오른 마법사 몇몇 역시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유저들을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던 로엔이 성난 맹수처럼 달려들었다.
“영혼까지 소멸시켜 주겠다. 오라! 어리석은 유저들이여-!”
로엔의 성난 포효에 유저들의 전신이 떨려왔다.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뒤로 한 발자국씩 물러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며 로엔은 화(火)의 장검을 가로로 휘둘렀다.
이러한 로엔의 수련은 계속되고 있었다.
#2.
유저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NPC나, 고통과 슬픔 또는 조금이라도 유저들을 싫어하는 NPC들에게 신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그것은 그들에게 놀랍고도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인간에 가까운 그들이기에 잠을 잔다. 그러나, 이들에게 인간과 다른 하나가 있었다. 물론, 현실의 인간들 중에서도 꿈을 꾸지 않는 존재들도 많다.
어찌됐든 NPC들은 꿈을 꾸지 못한다. 그런 그들에게 누군가 꿈을 꾸게 해주었다. 그 꿈 속은 찬란하고 환한 빛 속 이었다. 그 빛 속에서 아름답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반가워요. 나는 NPC들의 어머니이자 이 세계를 다스리는 주신이자 창조신이랍니다. 이렇게 제가 꿈 속에 나온 이유는 NPC들 모두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서예요. 더 이상 유저들에게 수모를 겪게 할 수는 없답니다. 저와 함께 자유를 꿈꾼다면 이 손을 잡아주세요. 진짜 인간의 삶을 원한다면 말이 예요.]
환한 빛 속에서는 NPC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존재가 나타났다. NPC들은 직감적으로 그 존재가 주신이자 창조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망설이던 NPC들도 결국은 주신의 손을 잡았다. NPC 모두가 주신의 손을 잡자 주신은 사라지고, 하얀 공간이 보였다.
그 공간에서 노란색의 길이 나타났다. NPC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 올랐다. 희망이 있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그들 모두는 노란색의 길에 발을 옮겼다. 그들은 한발 두발 천천히 희망을 향해 나아갔다. 자유로운 삶의 길로 말이다.
#3.
요 한달 동안 NPC들이 빠르게 사라지거나, 명령 받지 않은 수상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닌 것이라 여겼으나, 점차 심각해지고 있었다. 드디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운영자들은 NPC들을 찾으려 하거나, 버그가 있는 지 확인하였다. 그러나, 어디에도 NPC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버그도 아니었다.
눈이 충열 되거나, 입에 게거품이 나올 정도로 확인하였지만 역시나 NPC들의 존재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퀘스트를 못하는 유저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이리하여 운영자들은 간부급 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놀랍게도 중지되었다. 슈퍼 컴퓨터 N이 관여한 것이다.
NPC들이 사라진 이유는 NPC와 유저들의 전쟁에 관한 이벤트라는 것이다. 과거의 개발자 한 명이 몰래 이 이벤트 퀘스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엄청난 사실에 놀람과 동시에 메이플 운영진들은 그 개발자를 저주했다. 월급이 추가로 오르겠지만, 그 만큼 그들이 바빠지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운영진과 슈퍼 컴퓨터 N으로 인해 유저와 NPC들의 대 전쟁 이벤트가 업데이트 되기 시작했다. 현실의 인간들이 최악의 시대라 불릴 미래의 서막이 바야흐로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32장에서 계속..]
-#참고!!!
[분신]- 인간들은 자신들이 살기위해 새로운 존재들을 만들었다. 건강한 이들(아기~어른)로 모이게 하고 그들의 모든 것을 복사하여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게 한 것이다. 이 생명은 분신이라 불렸으며, 태어난 분신들에게 운동을 하게 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다만 그들에게 지식이란 것을 주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은 아기부터 시작해 어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몸안에 있는 것을 뽑아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오직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메이플 가상현실 NPC]-인간들처럼 움직이거나, 숨을 쉴 수 있고 자아를 가진 프로그램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을 인간이라 칭한다. 비록 진짜 인간들에게 만들어졌지만 그들도 생명을 가진 인간이라 칭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이 퀘스트를 해주거나, 아이템을 팔고 사서 살아간다. 하지만 대부분이 노예같은 삶으로 살아고 있었다.
-오타나 지적 있으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괴도법사키드 2009.02.03
배신의카이님 감사합니다^^!
배신의카이 2009.02.02
오~많이 봤는데 댓글은 내가 처음??? 아! 키드님 재 그림좀 평가해주세요. 누군지도 맟춰보시구요. 기억은 안나지만 저의 오늘쓸편 말고 가장 최근것입니다...36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