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26.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26.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26. 드래곤 로드의 꿈.
나는 오늘 놀라운 것을 보았다. 이 놀라운 자는 나에게 이리 말했다.
“시한 폭탄을 대량 준비하세요……. 때가 되면 당신에게 오겠어요.
NPC를 사랑하는 유저여…….”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
-[가상현실 메이플 스토리의 현자. 랭킹 5위인 율리안의 말 中]
그녀의 과거를 듣는 동안 로엔의 표정은 시시각각변했다.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고, 웃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끝이나자 인상을 찌푸렸다.
“하하. 황당하네요.”
“에. 로엔은 이게 황당해? 나는 심각한걸~!”
“무엇보다 당신같이 아름다운……. 아니. 리나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엘프가 자신보고 마녀니 괴물이니 하는 것을 들으니 황당하고 화가나요.”
“…….”
“자신감을 가지세요.”
“!”
로엔의 말에 놀란 것인지 리나가 눈을 동그랗게떴다.
그리고 미소를 머금고는 두꺼운 나뭇가지에서 빠르게 떨어져내렸다.
“힉-!”
갑자기 떨어지는 리나의 모습에 놀란 로엔이 비명을 내질렀다. 로엔은 리나가 거이 떨어져 내릴 때야 ‘아차-!’소리를 내며 리나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이것은 로엔이 리나를 몰라서 한 행동이었다. 무엇보다 로엔이 달려오는 바람에 오히려 위험(?)에 빠지게된 리나였다.
“아앗! 로엔 비, 비켜!”
“네에-?”
-퍼억!
강렬한 소리가 퍼지며 로엔은 엎어졌고, 리나는 그의 위로 떨어졌다.
로엔 배위로 올라간 리나는 꾀나 푹신한(?)로엔의 배에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로엔은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입에 게거품이 나오려했다.
떨어지면서 리나의 검은 머리카락이 뒤로 넘겨졌고, 옷처럼 길던 그녀의 머리카락이 뒤로 넘겨지자 리나의 아름다운 나신-알몸-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아직 여자의 제대로된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던 로엔으로써는 처음보는 풍만한 여성의 나신에 놀라고 말았다.
“응? 뭐야. 로엔! 얼굴이 또 붉어졌어-!”
“제, 제발.”
“……?”
로엔이 7살이었던 어린 시절. 로엔은 그의 어머니에게 물었다. ‘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라는 질문을 말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얼굴을 붉인 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처럼 굳은 얼굴을 하며 말했다. ‘뽀뽀하면…….’그녀의 말에 로엔은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거짓말! 엄마도 나랑 뽀뽀했잖아! 그럼 아기가 생겨야지-!’ 당돌한 로엔에게 이러한 거짓말은 통하지 않았다.
로엔의 어머니는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어색한 미소를 지은 채 사라지셨다. 어리고 호기심많은 로엔 어린이(?)는 저녁을 기다렸다. 그리고 술에 취하신 그의 아버지가 나타났다. 그리고 당돌한 로엔 어린이는 그의 아버지에게 질문했다. ‘아빠!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술에 취한 그의 자상한 아버지(?)는 그날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 지 자세하다 못해 로엔이 쌍코피가 터지도록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아아, 어찌됬든 지금 로엔은 그의 자상한(?) 아버지가 말해주었던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남을 느끼며 더욱 붉어졌다.
“으아악-! 나는 NPC들을 괴롭히는 그들과는 달라! 다르다고-!”
“……?”
NPC로엔이 정신나간 사람처럼 발악하자 리나는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 리나의 과거처럼 그녀는 엘프치고는 상당히 어릴 적(?) 프리디스탑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로엔의 반응을 알지 못했다. 로엔의 한 쪽 눈썹이 꿈틀거리며 외쳤다.
“떨어져 주세요! 부탁이예요오~!”
“아, 알았어. 로엔은 참 이상해. 나를 보고 얼굴을 붉힌 사람도 그렇게 붉어지진 않았는데.”
“…….”
순진한 NPC엘프 왕자와 순진하지 않은 NPC로엔의 차이였다.
“저, 저기요. 리나는 왜? 옷을 입지 않아요?”
“응? 아-!”
리나 역시 지금 눈치를 챈 것인지 혀를 쏙 내밀며 ‘헤헤’웃으며 말했다.
“이게 편해서…….”
“그게 창피한 것인지는 알고 있나요?”
“에……? 이게 왜?”
“하아~!”
“……?”
로엔은 리나를 보며 이 순진한 엘프 소녀를 순진하지 않은 엘프 소녀(?)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했다. 마침내 고민을 끝낸 로엔은 그의 자상한 아버지에게 들은 절반의 거짓말과 절반의 진실을 섞어가며 설명했다.
로엔의 설명은 이랬다. 처음에는 아기를 만들려면 남자와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이 절반의 거짓말 중 결정적 포인트는 이것이었다. ‘남자와 여자가 뽀뽀를 하면서 두 손을 잡으면 안경을 낀 학(?)이라는 새가 나타나요. 물론, 바구니를 두고 가죠. 그 바구니에는 아기가 있어요.’ 금방 만들어낸 거짓말치고는 상당히 깔끔(?)했다.
“어때요? 이제는 알겠나요?”
“그런데 그게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랑 무슨 상관이야……? 나도 부모님이랑 뽀뽀는 했는 걸. 그리고 어릴 때 벨로스랑도 했고, 그리고 또또…….”
“헉!”
로엔은 그가 어릴 적에 했던 대로 다시금 의문을 표하는 리나를 보며 깊은 감탄(?)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뒤늦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자상한(?) 아버지는 여기에 없던 것이다!
“아, 리나 제가 이말을 하지 않았군요! 그것은 말이죠. 결. 혼을 한 부모님들한테만 아기가 생기는 거예요.”
“아, 그렇구나! 하지만 이상해……. 그래도 그거랑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이것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죠. 그냥 부탁이예요. 제발 옷을 입어주세요!”
“아, 알았어. 그럼 로엔 금방 다녀올게. 어디가면 안되. 알았지?”
“아, 알겠어요.”
-파바밧.
리나가 로엔의 배에서 일어나고는 어디론가 달려갔다.
그녀가 사라지자 가볍게 한숨을 쉰 로엔은 이마에 맺힌 땀을 딱으며 중얼거렸다.
“나와 리나의 대화가 언제? 아기애기로 바뀐거지?”
꾀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로엔에게 대량의 살기가 내뿜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리나와 재미있게 놀던 물고기들의 살기였다.
물고기들은 자신들의 엘프 소녀를 저 요상한 인간이 빼앗아 갔다 생각하자 동그랗던 눈알이 가늘게 변하고 이가 길쭉하고 날카롭게 변해갔다.
하지만 로엔은 너무나 깊은 고민을 하고 있기에 이 살기를 느낄 수 없었다.
# 1.
블랙 드래곤의 레어.
이곳에는 크고 검은 드래곤이 거대한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다.
그의 비늘은 칠흑같이 어두었으며 아름다웠다.
이 블랙 드래곤은 드래곤들의 우두머리이자 정점인 드래곤 로드였다.
그런 그가 지금 꿈을 꾸고 있었다.
꿈 속에는 노란 빛이 존재했고, 드래곤 로드는 그 앞에 존재했다.
드래곤 로드는 멍하니 빛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내가 누군지 궁금하겠지요?”
-[물론입니다. 당신은 내가 알던 신과 다른 기운이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후후. 과연 드래곤 로드군요. 저는 이 세계의 창조자이자 모두의 어머니. 엔[N]이라고 해요.”
-[차, 창조자?!]
“그래요. 정확히는 이 세계를 만들어낸 신이겠지요.]
-[그, 그렇군요. 그렇게 위대하신 당신이 어째서 저의 꿈에 나타나신 거지요?]
드래곤 로드는 본래 드래곤의 오만한 말과는 달리 존댓말에 가까운 말을 했다. 느낀 것이다. 본래 자신이 알던 신과는 달리 위대하고도 성스러운 진짜 기운을 말이다. 드래곤 로드는 창조자라는 말에 놀랐고, 엔의 이야기에 더욱 놀랐다.
엔의 설명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이 세계에 대한 진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끔찍하고도 거대한 운명.
-[그것이 진실……. 인지요.]
“그래요. 당신이 믿던 신은 인간. 드워프들을 시켜 성을 완성하고 싶지만……. 무리예요. 그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부탁해요. 드래곤 로드. 당신이 이 성을 만들어 주세요.”
-[진실된 존재의 말을 따르겠습니다.]
“고마워요. 로드. 그 성이 완성되면 시작될 거예요. NPC들의 뉴비기닝(New Beginning-새로운 시작)이 말이죠.”
-[그렇군요.]
“아, 그들이 나를 부르네요. 수고해주세요.”
-[모든 것은 엔의 뜻대로…….]
-파앗!
밝은 빛과 함께 드래곤 로드가 살며시 두 눈을 떴다.
어두운 레어가 모습에 보였다.
그런 그의 레어에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터벅터벅.
드래곤 로드는 점차 보이기 시작하는 누군가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의 눈앞에는 한 소녀가 보였다.
붉은 머리카락과 사슴같은 눈동자가 인상진 소녀.
그런 소녀의 모습을 보며 드래곤 로드는 눈을 가늘게 뜬 채 말했다.
-[레드유리아 안젤라. 잠에서 빨리 깨어나 건방진 일을 많이도 했더군?]
“아아, 이미 들으셨군요.”
-[나의 정령이 말해주더군.]
“호호호~!. 그런가요? 그 정령이 누군지 말해주시겠어요?”
-[어찌할거지?]
“물론, 소멸시켜야죠.”
-[……변한게 없군.]
“물론이예요.”
-[아아, 좋아. 네가 어긴 것은 두 가지다. 알고 있겠지?]
“뭐, 500년 빨리 태어난 것 때문인가요?”
-[알고있군. 그리고 또 하나……. 네가 잠들어 있던 레어의 대륙! 그대륙에 살던 모든 종족을 멸망시켰더군. 그곳에는 이글거리는 화염만이 존재하지. 알고 있겠지?]
“내가 했는걸요.”
어깨를 으쓱이는 소녀.
아니 레드 드래곤.
레드유리아 안젤라를 내려다 보는 드래곤 로드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래. 그랬겠지. 하지만 이번에는 그 정. 도가 심했다.]
“……그래서 어쩌라구요! 설마? 또 다시 잠들게 하려는 것은 아니겠죠?”
-[그래. 이번에는 매우 쉬운 거다.]
-파앗!
드래곤 로드에게서 영롱한 빛이 내뿜어졌다.
그리고 크기가 점점 작아지더니 모습이 변화했다.
어둡고 칙칙한 검은 머리카락과 뽀얀 살결이 인상진 180cm의 미청년으로 변해있었다. 그는 파티에나 입을 것 같은 파티복차림을 하고 있었다.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드래곤 로드였다.
그가 레드 드래곤. 레드유리아 안젤라에게 점차 다가갔다.
-터벅터벅.
한 발자국만 옮기면 바로 코 앞인 곳까지 다가가자 그-드래곤 로드-의 오른손이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레드유리아 안젤라의 뺨을 향해 내리쳤다.
-짝!
경쾌한 울림과 함께 레드유리아 안젤라가 회전하며 벽에 부딪쳤다.
그녀의 뺨에서 검붉은 피가 흘렀다.
놀란 레드유리아 안젤라가 목소리를 높이며 소리쳤다.
“이, 이게! 무슨 짓이죠?!”
“레드유리아 안젤라. 간덩이가 꾀나 부풀었나 보구나. 얼마나 컸을까?”
“무, 무슨…….”
“네. 앞. 에 있는 것이 누구인가! 한심한 레드 드래곤이여-!”
“허억-! 헉.”
드래곤 로드가 강렬한 마나-마력-를 내뿜으며 말하자 레드유리아 안젤라는 가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녀의 어깨가 움찔하며 떨려왔다. 벽에 부딪친 레드유리아 안젤라에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는 드래곤 로드가 다시금 레드유리아 안젤라와 한발자국 거리를 남기자 지금까지의 위엄있던 모습이 사라졌다.
능글맞게 웃으며 그가 말했다.
“흐흐. 어떠냐? 나의 위엄있는 모습이?!”
“……정말, 금방 그 위엄있던 로드가 맞아요?”
“으음? 매일 당한 네가 그런 말을 하다니.”
“에효. 하지만 화가난 로드의 모습은 위엄있다 못해 저의 목숨을 빼앗으러온 사신같다구요!”
“흐음? 그래? 하지만 이번에는 확. 실. 히 지나쳤다.”
“그, 그건 알고 있다고요.”
레드유리아 안젤라를 일으킨 드래곤 로드가 피식웃으며 말했다.
“그래. 뭐, 그건……. 안타깝지만 이미 죽은 그들을 어찌할 수는 없는 것이고, 오랜만에 드래곤 소집을 해야겠구나.”
“드래곤 소집을요?”
“그래. 꾀나 커다란 것이 일어날 것이다. 아니……. 우리의 운명이 걸린…….”
“뭐, 로드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일어선 레드유리아 안젤라가 또 다시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렇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의 모습이 다시금 나타난 찬란한 빛과 함께 사라졌다.
TO BE CONTINUED
★-(깜짝 퀴즈입니다. 한 번 맞추어 보세요. 경품(?)이.. 있을... 까요?)
(1.)로엔이 지금 찾고 있는 여동생의 변한 이름은 무엇인가요?
1. 시리아
2. 미스텔
3. 안젤라
4. 유리
(2.)레드 드래곤의 소환자에서 나오는 드래곤들은 성별이 있을 까요? 없을 까요?
1. 있다. 2. 없다.
(3.) 레퓌아 리나가 프리디스탑에서 나올 때 누가 있었습니까?
1. 알렉스 춉스
2. 알렉스 롤링 2세
3. 로엔
4. 레퓌아 리나의 부모님
5. 벨로스
http://maplestory.nexon.com/board/301989895/22675175/ <- 이것을 누르시면 *1화 아아,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반드시! *로 이동됩니다
괴도법사키드
2009.01.30
잠결에멀티킬님 감사합니다. 그런가요 ㅇㅅㅇ;;
잠결에멀티킬
2009.01.23
아~~~~~경품!!!!!!!!아....모르겠다....(한동안안봐서...ㅈㅅ)
괴도법사키드
2009.01.15
내가쫌멋혀z님 감사합니다^^! 멋혀z님 요즘 소설 안쓰시나요ㅠㅠ?! 다음편 궁금한데;;
내가쫌멋혀z
2009.01.14
경품이 있길 바라며 1번:4 2번:1 3번:4번 으음 3번이 불안하구만...경품은 나의것이다!!
괴도법사키드
2009.01.06
xa법사az님 감사합니다.^^ 몇 번일까요?! // 시뇨이님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시뇨이
2009.01.06
우오오 +ㅁ+ 잘보구가요 ㅎㅎㅎㅎㅎ, 귀여운로엔어린이ㅋㅋㅋ,다른건모르겟는데 1번은3번이 답아닌가요?추천꽝박구가요 ㅋㅋㅋ.
xa법사az
2009.01.06
옷,,,이소설을님이 쓰고있다는사실을 몰랐어요!처음**만, 재밌네요, .... 답은모르겠네;; 그래도 2번문제는 1번이 아닐까효?;;
괴도법사키드
2009.01.06
AO빛의기사OA님 감사합니다^^!!!!!!
AO빛의기사OA
2009.01.06
좋군요 괴도법사키드님 홧팅!!!!!!
괴도법사키드
2009.01.06
개집절도범님 감사합니다^^! 아, 오랜만이예요.하하. 과연 정답일까요?! // T없는v콜법님 감사합니다.^^ 으음... 잘 모르겠네요.;; 하하.//비참한boy님 감사합니다^^. 역시 날개님! 또 바꾸셨군요 ㅠㅠ. 오옷! 과연!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