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22.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22.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22. 레퓌아 리나(1)
···신 따위는 없어. 나 자신이 신일뿐이야!
-[레퓌아 리나 과거의 말中 (1)]
#. (1)
향긋한 꽃향기가 나의 콧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꽃향기를 즐기던 나는 두 눈을 떴다.
창문 사이로 따스한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우우-! 너무 밝아!”
인상을 찌푸린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창문으로 다가갔다.
열린 창문 사이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의 웅성거림에 나의 머릿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아! 오늘이 프리디스 탑 최고 파티! 파란포도의 축제!”
파란포도의 축제란 새로운 세상인 이곳 프리디스 탑을 만드신 위대한 창조자 록켄님께 바치는 축제였다. 이 축제는 프리디스 탑에서 자라고 있는 많은 과일들로 술이나 음식을 해 즐기는 대 규모 파티였다.
나는 서둘러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끼이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열렸다. 밖은 여러 종류의 꽃들이 펼쳐져 있었고, 네모난 식탁들과 의자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우욱! 이런! 생선 비린내가 풍기는 것을 보면 물고기들을 많이 잡은 것 같았다.
우우! 나쁘잖아! 어째서 죄 없는 물고기들을 잡는 거야?
내가 이런 생각을 할 동안 1층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려왔다.
“리나! 아침 먹어야지-!!”
“아~! 네에~!”
헤헤. 지금 들었다 시피 나의 이름은 리나. 정확히는 레퓌아 리나.
올해 180살 인 나는 엘프라는 종족이었다.
창문을 바라보던 나는 뒤 쪽에 있는 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또 다시 ‘-끼이익’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이런! 아빠도 참! 내가 그렇게 기름칠을 하라고 했는데.
나는 열린 문을 통해 계단으로 내려갔다.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가자 기다란 식탁에 차려진 빵과 스프가 보였다.
물론, 보랏빛 머리카락을 지니신 아름다운 엄마가 미소 짓고 있었고, 아빠는 허리까지 다는 검은 머리카락이 인상 지신 분이었다.
물론, 아빠도 미소를 짓고 계셨다.
헤픈 미소를······.
“아빠!”
“헤헤. 언제나 생각하지만 내 딸은 너무나 예쁘단 말이지!”
“다 나를 닮아서 그런 거예요!”
“하아~!”
아빠는 무슨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웃는 단 말이지.
확실히 내가 엄마를 닮긴 했어.
머리카락은 아빠를 닮아 검긴 하지만······.
-똑! 똑!
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노크 소리에 나와 부모님의 시선은 모두 문을 향해 옮겨졌다.
엄마와 아빠는 묘한 표정을 짓다 아빠가 천천히 문을 향해 다가가셨다.
그러고는 문을 열었다.
엄마와 아빠는 문이 열리자 보이는 배가 동그란 엘프의 모습에 눈이 커다랗게 커졌다.
무슨 일이지?
“찰리 부부는 들으시오!”
“서, 설마!”
“아-!!”
“······?”
깔끔한 검은 정장을 입은 뚱뚱한 엘프는 두 손에 들고 있는 스크롤-동그랗게 접힌 종이-을 펼쳤다. 부모님께 무엇인가 들으라고 하자 다들 짧은 감탄을 내뱉으셨다. 전신은 오들오들 떨고 말이다. 엄마랑 아빠는 무슨 일인지 알고 계시는 것 같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가 모르는 일도 있었나.
“아빠, 엄마 무슨 일이야?”
나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부모님께 물었다.
그러자 하얗게 질린 엄마와 아빠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아빠가 무엇인가 결심을 하신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셨다.
스크롤에 적힌 글을 읽으려던 뚱뚱한 엘프는 아빠의 모습을 보더니 뒤를 향해 소리쳤다.
“들어오라!”
챙챙-!
검집에서 검을 뽑은 엘프 기사들이 집안으로 들이 닥쳤다.
“뭐, 뭐야······?”
갑자기 엘프 기사들이 왜? 우리 집으로 들어온 거야!
아빠 혹시 무슨 큰일이라도 저지르신 건가요?
내가 못살아!
얼마나 큰일이기에······!
“찰리 부부······. 자네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 스크롤에 적힌 국왕 폐하의 말은 하지 않겠네. 다만······. 이말은 하고 싶군. 미안하네.”
“크흑! 안됩니다! 제발-! 아직 어린 아이입니다. 아직 180년 밖에 살지 못한 아이란 말입니다!”
“살려주세요! 풀로 킴 자작님 제발! 이아이만은!”
“큘리앙 부인······. 레일 경······. 정말 미안하네. 기사들은 들어라. 제물이 될 아이를 옮겨라!”
퓰로 킴 자작이라 불린 뚱뚱한 엘프가 기사들에게 명령하자 기사들이 동시에 외쳤다.
“예-!”
엘프 기사들의 외침과 함께 뒤에서 십여 명의 엘프 기사들이 집안으로 더 들어왔다.
도대체 뭐냐고요! 우리 집 오늘 파티인거야?
“아빠! 엄마! 도대체 무슨 일이예요? 꺅!”
“헉! 리나야!”
“아아~! 리, 리나······.”
“크흠! 서둘러라!”
그들은 커다란 검은 보따리에 나를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마와 아빠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흑흑. 뭐야. 이게······.”
날씬한 엘프는 뚱뚱한 엘프보다 운이 없다는 속담이 이런 거야?
내가 날씬하다는 이유로 벌 받은 거야?
“흑흑······.”
울고 있는 내 목소리를 들은 것일까?
어떤 엘프가 검은 보따리 밖에서 말을 걸었다.
“원망하려거든 우리를 원망 하렴······. 엘프 기사로서 어리 디 어린 소녀에게 이런 짓을 한 죄! 죽어 마땅하니······.”
그의 말에 나는 오히려 미궁에 빠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마치 조용한 호숫가에 검은 물질이 섞여 순식간에 푸른 호수가 검은 물질에 의해 어둡게 변하는 것처럼 나의 머릿속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복잡하게 엉켜 버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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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NPC 생명의 사전
[가상현실 메이플 스토리의 NPC 종족 평균 수명]
엘프-1000년
드래곤-10000년
인간 남성-70년 (인간을 초월한 존재-대마법사(8서클 이상) 혹은 그랜드 마스터에 이른자. -130년 )
인간 여성-80년 (인간을 초월한 존재-대마법사(8서클 이상), 혹은 그랜드 마스터에 이른자.-115년 )
드워프- 500년
묘족- 200년
호족- 200년
괴도법사키드
2008.12.19
내가쫌멋혀z님 감사합니다! ^^
내가쫌멋혀z
2008.12.11
추천22개 박는것도 보통일은 아니군요 커험..굉장히 재밌군요. 소재도 참신한듯하구요. 얼른 성실연재를!!(킁)좋은글 감사히 읽고가겠습니다 ^-^
괴도법사키드
2008.12.03
무릎꽁햇서님 감사합니다......?????
무릎꽁햇서
2008.12.03
호진아 소설은 잘모르겟궁..배경음악이 참좋구낭.ㅋㅋ 맨날소설마 쓰지말구 나랑좀놀아줘~날위한소설도쓰란말이야!껌한번안줫다궁.그렇게치사하게굴나닝.+_+ 치사한놈!우진이를 빨리 이성렬?이상렬?이놈이랑 결혼시키라구!! 다른사람들말대로 너는 소설내용이랑 배경음악이 참 맞구낭..너무귀찮아서 읽어보진못하고 댓글만쓰고간다`다음에또달아줄꼥
괴도법사키드
2008.12.02
날개의생명님 감사합니다~!! 하하.
날개의생명
2008.11.30
잘보고 갑니다^^ 어린 엘프가 참 안됬네 크흑 ( 아까전에 21편에 엘프보고 헛웃음이 나온 장본인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