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12.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괴도법사키드

추천수9

본 유저수801

작성 시간2008.11.19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12.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12. 드래곤의 레어를 사수하라!(2)

  ···아! 유리야! 이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

  할아버지와 약속했잖니? 놀이공원도 가고

  엄마와 아빠와도 만나기로 말이야. 제발! 제발!

  이 할아버지는 유리 없으면 못살아! 이 늙은이가

  잘못했다. 너를 혼자 두는 것이 아니었는데-!

  응?-삐이이- 헉! 유리야! 유리야-!! 이봐! 의사! 의

 사?! 간호사! 서둘러-! 내 손녀가 내 손녀가 지금

 죽어가고 있단 말이야~!!

 

 

                             -[현실의 한 병원에서······.]

#. (1)

 

  꾸어어-!

  파파박-!!

 

  하늘로 오른 불화살들이 달려오는 다크좀비들을 명중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팔과 다리 정도에 맞은 것으로는 이 다크좀비들의 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팔에 맞으면 다리로 달려오고 다리에 맞으면 손으로 기어오는 다크좀비들의 모습은 가히 공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 무서운 다크좀비들을 피해 도망간다면 더욱 무서운(?)붉은 도마뱀이 나타나 화염을 쏟아 부을 것이 틀림없었다.

  어찌 도망갈 생각 따위를 하겠는가!

 

  껑충껑충!

 

  다가온 다크좀비들을 바라보며 붉은 토끼들은 높이 점프를 해 다가온 다크좀비들을 피하며 활에 화살을 장전하며 빠르게 날렸다.

 

  푸부북!

  꾸어어-!

 

  로엔은 코앞까지 당도한 다크좀비를 향해 단검을 휘둘렀다.

 

  으득!

 

  그러나 다크좀비는 놀랍게도 썩어버린 이빨로 로엔의 단검을 막아보였다.

  놀라운 일이었다.

  저리도 썩고도 썩은 이빨 따위가 화이트 드래곤의 가죽으로 만든 백(百)의 단검을 막아내다니!

 

  “이 더러운 녀석!”

 

  입에서 풍겨오는 냄새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얼마나 끔찍한지 전신에서 영혼이 빠져나갈 것 같았다.

  로엔은 주위로 몰려든 다크좀비들을 바라보았다.

  이놈들을 어찌 죽여야 한단 말인가!

 

  “크윽!”

 

  이런 위기의 순간!

  너무나도 아름다운 외침이 들려왔다!

  와아아아~!

 

  -[위대하시고도 고귀하시며 왕왕 착하신 로엔 국왕님을 구하라~!]

 

  휘리릭! 슈슈슈-!

 

  누군가의 명령이 떨어지자 수많은 파공음과 함께 수많은 불화살이 하늘을 덮었다.

  불화살로 인해 하늘은 붉어졌다.

  마침내 하늘을 덮은 불화살이 비처럼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파바박! 파박!

  꾸어어어억~!

 

  300마리에 달하는 좀비들이 죽거나, 다리나 팔에 불화살을 맞는 불행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로엔은 절망해야만 했다.

  어느새 붉은 토끼들이 다시금 발사한 불화살이 로엔에게도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멍청한 녀석들! 크흑!”

 

  얼마나 멍청하면 자신들이 구하겠다는 사람을 향해 쏘아 보낸단 말인가!

  지금 죽으라는 건가!

  혹시 위대하시고도 고귀하다는 것은 거짓말-뻥?!-이었던 것인가!

 

  “······죽는 건가?”

 

  로엔은 절망하며 두 눈을 감았다.

  로엔의 근처에 원을 이루며 포위하고 있던 다크좀비들이 달려들었다.

  그는 생각한다.

  다시금 태어나면 토끼만 먹고 살겠다고 말이다.

  유난히 속 좁은 로엔이었다.

 

  파바박!

 

  마침내 불화살이 대지로 박혀들었다.

  하지만 로엔이 생각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묘한 소리(?)만 들려오고 자신은 살아있자 당황한 로엔이 두 눈을 떴다.

 

  “헉!”

 

  불화살이 로엔의 전신을 통과한 것이다.

  붉은 토끼들은 특수한 몬스터-동물-들이다.

  붉은 토끼들은 남, 여 모두 활과 화살을 쏠 수 있으며, 자신들의 동료에게는 아무리 불화살을 날려보아도 절대로 죽지 않는다.

  마치 아무것도 있지 않는 듯 통과하기 때문이다.

  뭐, 이런 이유로 붉은 토끼들은 그 고귀하다던 불토끼 4세를 죽이지 못했던 것이다. 불토끼를 죽일 수 있었다면 붉은 토끼들은 수 십 번 아니 수 백 번에 이른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반란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불토끼’를 죽인 로엔이 얼마나 존경스럽겠는가!

  존경을 넘어 흠모하는 붉은 토끼가 있을 정도였다.

  이유야 어찌됐든 십 년 감수한 로엔은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에휴~! 죽는 줄 알았네.”

 

  오른손으로 이마의 땀을 딱 아낸 로엔의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모든 붉은 토끼들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아직까지 죽은 붉은 토끼는 없었다.

  로엔은 기쁨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으음. 붉은 토끼 1000마리가 총 출동했고, 다크좀비들이 레벨이 좀 높긴 하지만 이미 꾀나 죽었으니······.’

 

  생각을 마친 로엔의 입에서 음흉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으흐흐~!”

 

  선두로 달려오던 다크좀비들은 이미 모두 죽었기에 로엔에게 달려들 좀비는 없었다.

  물론, 다시금 후방에서 달려오는 다크좀비들이 문제긴 하였지만 말이다.

 

  “붉은 토끼들이여-! 너희는 누구인가?!”

 

  갑작스런 로엔의 외침에 화살을 쏘아 보내던 붉은 토끼들이 멈추며 모두 소리지른다.

 

  -[평범한 토끼가 아닌 자랑스러운 붉은 토끼입니다!]

  -[왕왕 착하고 왕왕 강한 붉은 토끼입니다!]

  -[짱 멋지고, 짱 귀여운 붉은 토끼입니다!]

  -[캥거루처럼 점프하고, 치타처럼 빠르며 엘프처럼 활 잘 쏘는 엄청 사기적인 붉은 토끼입니다!]

  “그렇다! 너희는 그런 존재다! 그런 너희를 향해 썩어빠진 좀비 따위가 겁도 없이 덤벼들고 있다-! 너희들이 뭉치며 달리면 저들은 너희상대가 되지 않는다! 달려라! 너희 형제들에게 겁 도 없이 덤비려는 어리석은 다크좀비들을 향해 불화살을 쏴라-!! 위대한 붉은 토끼들이여~!!!”

 

  로엔의 외침에 붉은 토끼들은 열광한다.

 

  와아아아~!

 

  로엔의 이런 감동적인 연설과 함께 기계음이 울렸다.

 

  -띠링!

  -새로운 스탯인 통솔력이 생기셨습니다.

  -통솔력 1이 상승하셨습니다.

 

  이런 기계음 따위는 별것 아닌 것일까? 보통 때라면 난리칠 로엔이 가만히 달려가는 붉은 토끼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고 보니 로엔의 입에는 사악한 썩소-썩은미소-를 짓고 있었다.

 

  “크크. 잊고 있었는데. 그동안 몬스터들을 잡고 메소를 얻지 못했어. 크크 참나, 내가 왜 그랬었지. 아아, 지금 저 녀석들끼리 싸우면 엄청난 메소들이······. 으흐흐흐~!”

 

  돈에 눈을 뜬 로엔은 무서웠다.

 

  [돈에 맛(?)들인 NPC의 등장!]

 

  물론, 운영진들이 직접 정한 특이한 NPC라면 모를까.

  아무 것도 지정하지 않은 NPC스스로가 돈에 **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슈슈슈슉!

  꾸어어~!

 

  붉은 토끼들은 자신들의 국왕 로엔을 믿었다!

  그러나 본심은 사악한 국왕일 뿐이었으니!

  아아, 불쌍한 붉은 토끼들!

  이미 달려간 붉은 토끼들과 거리가 멀어지자 로엔이 소리친다.

 

  “크하하하-! 싸워라! 죽어라-! 나의 메소가 되어 돌아오라~!!”

 

  로엔의 외침과 함께 붉은 토끼들과 좀비들이 충돌했다.

 

  콰콰쾅!

 

  붉은 토끼들은 점프를 하며 좀비들을 향해 불화살을 쏘았고, 다크좀비들은 바퀴벌레를 능가하는 처절한 삶의 의식 그리고, 빠른 스피드로 붉은 토끼들에게 달려가 팔과 다리를 휘둘러 붉은 토끼들을 잡아 뜯거나, 두 손으로 목을 ** 죽이기 시작했다.

 

  “으음······.”

 

  죽어가는 붉은 토끼들을 바라보며 로엔은 짧은 신흠을 흘렸다.

  생각해보니 자신에게 처음으로 생긴 부하(?)들이었다.

  그런 존재들을 도구처럼 이용하다니.

  생명이 아닌 하등한 동물을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유저가 NPC를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 난 유저가 아니야-!!”

 

  로엔의 두 눈에서 검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언제부터인가 갑작스럽게 생겨난 검붉은 아지랑이가 레드 드래곤의 레어를 향해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로엔이 붉은 토끼들을 구하러 갈 것을 결심하는 순간!

  검붉은 빛이 로엔의 전신을 감쌌다.

 

  -숨겨진 직업 '드래곤의 소환자'로 전직이 가능합니다. 소환될 드래곤은 100미터 근처에 있는 드래곤으로 지정됩니다. 히든 직업을 고르실 경우 공개된 직업들이 가진 스킬이 아닌 새로운 능력과 스킬이 가능해집니다. 지금 전직하시겠습니까?

 

  로엔이 무엇을 가릴까?!

  뭔지는 몰라도 드래곤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굉장한 직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PC인 로엔은 직업구하기도 힘든데 이런 놀라운 직업을 준다는데 무엇을 거부하랴!

 

  “예!”

 

  로엔이 승낙하자 전신을 감쌌던 검붉은 빛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이름: 로엔

  레벨: 144 직업: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칭호: 사신,붉은 토끼들의 국왕 ,화염의 지배자

  힘: ???+50

  민첩 :???+50 HP: 35000/35000

  체력: ???+50 MP: ???/???

  지능: ???+50

  지혜: ???+50

  정신: ???+50

  방어력 :???+50

  공격력 :???+50

  통솔력: 1+50

  火: 235 + 50

  남은 스탯 포인트: ???

  ----------------

  -모든 스탯이 50상승 합니다

  -칭호 화염의 지배자를 얻으셨습니다.

  -새로운 스탯인 ‘불 화(火)’가 생기셨습니다.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火’속성의 몬스터를 잡으시면 불의 능력이 상승 합니다

  -火속성의 스킬을 얻으셨습니다.

  -자신의 레벨보다 낮은 ‘火’속성의 몬스터를 부하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모든 ‘火’속성의 몬스터들은 당신을 존경 합니다.

 

  늦다면 늦을 것이라 생각하던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도 이런 엄청난 직업이라니!

  그리고 화염의 지배자라니!로엔은 놀라 자빠질 뻔했다.

 

  ‘이것이라면!’

 

  레벨도 어느새 140을 넘어 145에 다다르고 있었고, 칭호 역시 3개나 가지고 있었다.

  하늘로 솟은 검붉은 빛은 어느새 구름을 뚫고 소멸되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또 다시 기계음이 울린 것이다.

 

  -띠링!

  -백(百)의 단검이 화(火)의 단검으로 변화하였습니다.

  -화(火)의 단검을 화(火)의 장검으로 변형하실 수 있습니다.

  -변형 하시겠습니까? Yes-예-/No-아니오-

 

  로엔은 지금까지 짧은 단검으로 불리한 상황을 맞이해야만 했다.

  물론, 어두운 날에는 어쌔신 마냥 적의 뒤를 치거나 빠르게 공격을 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싸움을 원하는 로엔에게는 괴로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일을 말끔하게 해소해줄 일이 벌어진 것이다.

 

  “Yes!"

 

  파앗!

  밝은 빛이 터지며 로엔의 두 손에 검붉은 화(火)의 장검이 들어져 있었다.

  로엔은 장검을 두 손을 쥐었다.

  그리고는 소름끼치는 웃음을 흘렸다.

 

  “으흐흐~! 기다려라······. 나의 먹이들아!”

 

  NPC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스킬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로엔의 머릿속을 파고든 火속성의 스킬이 존재하고 있었다.

  로엔이 중얼거리며 달린다.

 

  “붉게 타오르리라!”

 

  화륵~!

 

  화(火)의 장검에서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간다아~!”

 

  엄청난 스피드로 다크좀비들에게 달려간 로엔이 검을 휘둘렀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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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괴도법사키드 Lv.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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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 캐릭터 아이콘괴도법사키드 2008.11.22

    날개의생명님 감사합니다^^! // 나이프건님 감사합니다!

  • 캐릭터 아이콘나이프건 2008.11.20

    너무너무잼있어요

  • 캐릭터 아이콘날개의생명 2008.11.20

    잘보고 갑니다 호호호홓호 ^^

  • 캐릭터 아이콘괴도법사키드 2008.11.20

    빡태곤님 감사합니다^^!//ILove행복아님 감사합니다! 예! 불칼~! 힘이랍니다~!//예쁜그여님 감사합니다-!^^*

  • 캐릭터 아이콘예쁜그여 2008.11.20

    재밌어요

  • 캐릭터 아이콘ILove행복아 2008.11.20

    넘넘 재밌다.... 불칼???힘???? ㅋㅋ

  • 캐릭터 아이콘빡태곤 2008.11.20

    ㅇ ㅏ . .넘흐잘쓰시넹ㅋㅋㅋㅋㅋ... 나도이제곧 쓰러갑니당 ㅇㅇ; 쮸쪈

  • 캐릭터 아이콘괴도법사키드 2008.11.19

    배신의카이님 감사합니다^^! 어쩐지 오랜만에 뵙는 것 같더라니...-(아닌가?!)//참막님 감사합니다!

  • 캐릭터 아이콘참막 2008.11.19

    추천눌르고갑니다,.

  • 캐릭터 아이콘참막 2008.11.19

    이야 스승으로 모시고싶내요 저또한 잘쓴다고생각했는대...참 제가한심하다고 드는군요 스승으로 모셔도되갰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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