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7.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7.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7. 레드 드래곤의 레어로 가던 중······.(1)
···어느날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누군가 레드 드래곤의 레어를 털어버린 것이다!
이 흉포한 레드 드래곤은 깨어나자마자 자신의
레어 근처에 있는 생명들을 모조리 소멸시켰다.
오! 맙소사. 누가 이 흉포한 드래곤의 레어를
털었단 말인가!
-[엘레니아 왕국의 왕인 카산드라 3세의 말 中]
#. (1)
포옹~!
‘포옹’소리와 함께 로엔이 나타났다.
로엔은 굽이굽이 휘감고 도는 오솔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뒤를 바라보았다.
“······맙소사!”
뒤에는 낭떠러지 앞에는 굽이굽이 휘감고 도는 오솔길!
무조건 아름드리나무로 둘러싸인 오솔길로 가라는 말이 아닌가!
이것은 로엔에게 선택권 따위는 주지 않는 다는 말이었다.
그냥 죽던지 아니면 레드 드래곤의 레어를 털던지······.
“후~!”
깊은 한숨을 내뱉은 로엔은 힘들게 오솔길로 발을 내딛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오솔길 좌우에 있는 아름드리나무가 변화되기 시작했다.
“허······.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아름드리나무의 나뭇가지는 놀랍게도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이 불은 나무를 몽땅 태워 불바다로 만들지는 않고, 마치 나뭇잎처럼 나뭇가지에 달려 불타오르고 있을 뿐이었다.
불의 숲이라 하여야 하나.
로엔은 이런 신기한 모습을 바라보다 뒤에서 요상한 소리가 들려오자 고개를 돌려보았다.
“췩! 취익-!”
“인간이다! 췩!”
“여긴 우리의 영역! 취취익!”
“레드 드래곤님이 주신 우리 췩! 영역이다 취익!”
“잡자! 췩! 족치자 췩!”
“몽둥이로 취익! 궁둥이를 치자 췩췩!”
“······.”
오! 신이시여.
로엔은 두 눈을 딱 감고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했다.
가상현실 메이플 스토리에서 새롭게 나온 몬스터이자, 가상현실 NPC들에게는 공포와 같은 존재들!
레벨이 무려 130인 오크들의 출연이었다.
그것도 보통오크가 아니다!
화염의 오크!
레벨 150에 이르는 고급 몬스터들이었다.
보통 오크와는 달리 피부가 검붉은 색이며, 보통오크보다 힘이 무려 2배나 강력했다. 무엇보다 오크들은 마치 돼지가 일어선 모습이라 왼지 금방먹었던 빵과 우유가 입밖으로 나올 것만 같았다.
그들은 괴상한 콧노래와 함께 1미터에 이르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긴장한 로엔은 전신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하필이면! 너희 오크들이 나타나다니!”
“죽어라 취익!”
휘익!
다가온 한 오크가 몽둥이를 가로로 휘두르자 로엔이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며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아아, 로엔이 지금 화가나 미칠 지경이었다. 보물만 얻으면 될 줄 알았건만 갑자기 오크들의 출연이라니!
역시 신적인 존재의 보물을 털려했던 자신의 잘못일까 라면 자책하고 있던 로엔이 인상을 찌푸리며 어차피 죽을 것 한 번이라도 찔러 보자라는 심보로 다가온 화염의 오크 가슴을 향해 찔러넣었다.
푸콱-!
“꾸엑!”
“허억! 우리의 동지 췩! 죽었다 취익~!”
“복수하자 취익~!”
“복수! 췩! 복수! 췩!”
“복수하자! 췩! 췩!”
-띠링!!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
.
.
.
기계음이 연속해서 울리기 시작했다.
로엔이 두 눈을 부릅뜨며 경악했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레벨이 오르셨습니다’라고 나오는 이 묘한 소리는 익숙해졌지만 이렇게 많이 울린 적은 처음이었다. 무려 7번이나 상승했다. 이 레벨이라는 것이 높으면 높을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로엔에게는 정말, 엄청난 행운인 것이었다.
이런 엄청난 경험치를 주는 화염의 오크들이 한 방이라니!
이것은 신께서 로엔에게 광렙을 하라는 신호!
로엔의 두 눈동자에서 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로엔의 입에서 음흉한 웃음소리가 퍼져나왔다.
“으흐흐. 나의 먹이들!”
“허억! 췩!”
“맙소사다 췩!”
“괴물이다~! 췩췩!”
“두렵다! 췩! 도망가자! 췩익~!”
로엔의 입에서 침이 질질 흘리는 것은 오크들만의 착각일까?
아니다! 그것은 분명 침이었다.
로엔의 두 눈동자에 탐욕이 일기 시작했고, 입에서는 침이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정신 나간 인간으로 치부할 만큼이나 심각했다.
피잉!
활에서 시위가 떠난 화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로엔의 모습은 가히 광속의 스피드라 불리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스피드에 십여 마리의 오크들은 경악한다. 자신들의 동물적 감각이 맞은 것이다. 저놈은 괴물이다.
눈치 빠른 화염의 오크들은 재빨리 뒤돌아 도망가기 시작했다.
“크크! 어딜 도망가는 것이냐!”
“헉! 췩!”
“허억! 취익~!”
눈치 빠르게 도망친 두 명의 오크들은 어느새 코앞까지 당도한 채 빠르게 단검을 내지르는 로엔의 손에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로엔의 입이 귀에 걸렸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기계음 때문이었다.
너무나도 즐거운 기계음 소리!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레벨이 오르셨습니다.]
.
.
.
.
.
.
연속해서 들려오는 레벨 업 소리는 로엔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아 넘쳤다.
너무나 기쁜 로엔은 태어나 처음으로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로엔 자신도 모르는 악마의 웃음!
아직까지 살아남은 화염의 오크 1마리는 경악을 넘어 기절을 하고 말았다.
죽어가는 오크는 생각했다.
이 세상에 저렇게 음침하고 짜증나는 웃음이 존재할까?
푸욱!
“꾸엑-!”
돼지 멱따는 소리와 함께 기절한 오크 한 마리가 안타까운(?)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그러나 로엔의 광렙은 안타깝게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죽어가는 동료들의 소리를 듣고 오크 떼가 우르르 몰려온 것이다.
아아, 불쌍한 우리 화염의 오크들!
로엔이 또 다시 썩소-썩은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로엔의 붉은 눈동자가 일렁이며 강렬한 살기가 뿜어졌다.
폭주한 것이다!
엄청난 먹이(?)들의 모습에!
“아자! 오늘 내가 최강이 되어주마-!”
NPC 로엔의 광렙은 끝 없이 펼쳐졌다.
이 몬스터들의 비명에 새로운 몬스터들이 계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른 유저들이 보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쓰러지거나, 이것은 개사기를 넘어 먼치킨이라며 빽 하고 소리칠 그런 것이었다.
빠각!
“꾸엑!”
오른손을 주먹 쥔 채 새롭게 등장한 화염의 오크들을 친 후, 왼손으로 또 다른 화염의 오크나 화염의 오크를 따라온 불쌍한 화염의 달팽이(?)들은 정신이 반쯤나간 로엔에게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광전사!
우리의 주인공!
NPC 로엔에게 짧은 생을 마감해야만 했다.
오늘 레드 드래곤의 영역 근처는 몬스터의 시체가 난대 없이 산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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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움가나리 2009.02.17
지금까지 낚였던 분들 이건 100% 진짜입니다 이글을 다른곳에 1번올리시고 F6키를 5번 누르시면 자쿰의 투구,혼테일의 목걸이와 10억이 있을것입니다
괴도법사키드 2008.11.22
날개의생명(2)님 감사합니다. (그런가요?!)
날개의생명 2008.11.16
글쿤요... (훗 여기서 뭘 배우고 가는건 첨이야... )
괴도법사키드 2008.11.16
날개의생명님 감사합니다. 으음. 먼치킨이란 말 그대로 말도안되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예를 들어 레벨 1이 레벨 200을 이긴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으음. 한마디로 사기죠! 하하. 하지만 통퀘함(?)으로 인해 꾀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편이죠.
날개의생명 2008.11.16
먼치킨이 뭥미? 암튼 잘보구 갑니당 ^^ ( 저도 얼른 님처럼 렙이 올라야... )
괴도법사키드 2008.11.16
Backfire님 감사합니다. 헉! [덜덜...]
Backfire 2008.11.16
순간 피식... 먼치킨이라는 것을 소설에 밝힘으로서 부담을 줄이시겠다...?
괴도법사키드 2008.11.16
댕굴댕굴aa님 감사합니다^^!
댕굴댕굴aa 2008.11.16
와우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