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6.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 6. [괴도법사키드 게임 판타지 장편 소설]
6. 어두운 그림자
···갑작스럽게 유저들이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아, 유저뿐만이 아니다. N
PC중에서도 귀족이라 불리는 이들 역시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 잠을 자고 있는 어두운 밤에
나타나는 살인마······. 우리는 그를 이리 부른다.
‘어두운 그림자’······.
-[떠돌이 모험가 유저의 말 中]
#. (1)
-타닥타닥
장작소리가 들려오는 몬스터 숲 외각에는 세 명의 유저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재미있다면 한 사내는 울퉁불퉁한 근육을 가진 기사였고, 나머지 두 명의 여성은 성직자로 보인다는 것이다.
사내의 아이디는 타락천사였고, 붉은 머리의 여성 성직자는 시아 그리고, 나머지 푸른 머리의 여성 성직자는 리엘이었다.
이들 모두 레벨이 60에 이르는 것을 보면 고급 파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타락 오빠 여기서 얼마나 가야 레드드레이크가 있을까?”
“으음. 글쎄······. 아마 조금만 더 가면 있을 것 같은데.”
“그 조금만이 도대체 언제인 거야!”
“아하하!”
“시아 그만둬.”
“뿌우-! 리엘 너라면 2시간동안 헤매서 호걸 2마리 잡은 것으로 만족해?”
“······. 그것도 간신히 잡은 거잖아.”
“우~! 그래도 그렇지!”
“아아, 어차피 지금은 너무 어두우니 잠시 동안 체력이나 채우도록 하지.”
이들 파티는 수다를 떨다 MP와 HP를 채우기 위해 잠시 쉬도록 했다. 각자 나무 근처로 다가가 붉게 타오르는 장작만을 바라보았다.
스르륵.
고요함 속에서 들려오는 것은 장작소리뿐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알까?
아무리 어두운 숲 속이라지만 너무 조용하다는 것을 말이다.
조금이라도 숲 속에 대해 알았다면 아니, 가상현실 메이플 스토리가 현실에 근접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리 방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촤악!
“커헉!”
“······?”
“······?”
타락천사라는 전사가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로그아웃되었다. 물론, 캐릭터의 시체는 2시간 후에 사라진다. 그러므로 타락천사가 죽은 지 모르는 그들은 타락천사가 장난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타락 오빠! 너무하잖아요!”
“맞아요. 저도 놀랬다고요!”
“······.”
타닥타닥.
고요함 속에서 그들의 소리침은 금방 묻혀 버렸고, 또 다시 장작소리만이 들려왔다.
스륵.
“아!”
“······?”
붉게 타오르는 장작이 가운데 있다지만 각자 누워있는 나무가 꾀나 멀기에 다른 이들을 볼 때는 약간 흐릿하게 보였다.
이렇게 흐릿하게 보이는데 타락천사라는 유저가 장난을 쳤으니 이들은 기분이 아주 나쁠 것이다. 왼지 무섭지 않겠는가. 그런데 또 다시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에······. 시아? 괜찮은 거니?”
“······.”
“타락 오빠······.”
“······.”
무언가 이상했다.
둘 다 짧은 비명을 내지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리엘은 갑자기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떨리는 음으로 이미 죽어버린 그들을 향해 말했다.
“두, 둘이. 지금 나 놀래 키려는 거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잠시 뿐이었다.
스륵~!
나무 뒤에서 맑은 음소리가 들려온다.
“어?”
이상함을 느낀 리엘이 나무 뒤로 고개를 돌리자 어둠 속에서 붉게 타오르는 두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얼마나 무서운지 마치 악마의 눈을 보는 것만 같았다. 몸이 마비된 것인지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다만 이런 공포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비명을 내질렀다.
“꺄악-!”
푸욱!
무언가 옆구리를 통해 파고 들어왔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촤악~!
살이 베어지는 소리와 함께 새하얀 단검이 보였다.
붉은 피가 나의 두 눈에 튀었다.
공포에 떨던 리엘이 점차 두 눈을 감았다.
리엘의 노란 십자가가 그려져 있는 하얀 로브에 붉은 피가 튀며 섬뜩한 모습을 더했다.
정신이 가물가물 해지며 쓰러지는 리엘에게 기계음이 들려왔다.
-[사망하셨습니다.]
-[모든 능력치와 레벨이 1씩 하락합니다.]
-[2시간동안 게임이 불가능해집니다.]
죽어가는 리엘은 다행이라 생각했다.
사망해서 캐릭터의 능력치와 레벨이 떨어진 것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런 공포 속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이 크나큰 위안이었던 것이다.
털썩!
쓰러진 리엘을 바라보는 소년이 있었다.
은빛머리카락과 붉은 눈동자가 인상 진 그는 로엔 이었다.
“21명······.”
로엔이 지금까지 죽인 유저의 숫자는 17명 그리고 나머지 4명은 NPC귀족들이었다. 같은 NPC들이 같은 NPC들을 농락하다니 이것만큼은 같은 NPC로서 화가 나는 로엔 이었다.
죽어버린 유저들을 바라보던 로엔이 허공을 향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스탯.”
이름: 로엔
레벨: 97 직업: 없음 칭호: 사신
힘:???
민첩:??? HP: 8000/8000
체력:??? MP: ???/???
지능:???
지혜:???
정신:???
방어력:???
공격력:???
남은 스탯 포인트:???
--------------------
로엔이 이 스탯을 알게 된 것은 정말, 엄청난 우연이었다.
유저만이 할 수 있다 생각한 것을 NPC귀족이 그것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본 것이다.
호기심으로 따라한 로엔은 정말, 우연찮게 NPC들도 스탯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제라면 HP를 제외한 모든 스탯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물음표 인지라 막막할 뿐이었다.
그래도 HP하나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다.
스탯을 본 로엔은 이번에는 인벤토리라 중얼거렸다.
그러자 지금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품들이 나타났다.
근처 마을에서 사온 빵 3개와 우유 1컵이었다.
꼬르륵~.
배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로엔은 인벤토리에서 빵하나와 우유를 먹기 시작했다.
우걱우걱.
꿀꺽.
게걸스럽게 먹던 로엔은 왼손으로 입에 묻은 우유를 딱은 후 예상치 못했던 자신의 단검을 바라보다 정보를 확인했다.
“아이템 정보”
백(百)의 단검 (고대급)
공격력 1500-3000. 내구력 무한.
화이트 드래곤 본과 가죽으로 만든 단검.
무슨 수로 자신의 뼈와 가죽을 스스로 벗겨내고 뽑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래곤이니 만큼 별별 재주가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드래곤이 자신을 희생하며 만든 고귀한 단검이다.
무게 : 70
사용제한: 없음
옵션: 모든 능력치 30증가
무기에 무자도 모르는 로엔도 이 무기만 보면 입이 쩍 벌려진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이 엄청난 능력치에 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자신이 이렇게 강했었나? 라고 착각할 정도로 말이다.
“이정도면 됐어.”
이제 몬스터 숲에서 나갈 때가 되었다.
검은 복장으로 지나가던 유저들을 잡아 얻은 아이템을 착용했다.
착용한 아이템들은 다음과 같다.
검은 의복(매직)
방어력 50. 내구력. 3500/3500
어둠 속에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제작된 의복이다.
무게 : 30
사용제한: 레벨 50 이상. 힘 40 이상.
옵션: 체력 회복속도 5%증가
(특수) 어둠 속에서는 체력 회복속도가 10%로 증가한다.
어둠의 로브(매직)
방어력: 30. 내구력. 3000/3000
다른 이들에게 모습을 감출 때 이용되는 로브이다.
무게: 40
사용제한: 힘 30 이상. 체력 25 이상.
옵션: 지능을 10 올려 준다.
흑기사의 신발(매직)
방어력: 50. 내구력. 4500/4500
음침하고 소름끼치는 분위기를 풍겨오는 음침한 신발(?)이다.
꾀나 음침한 것이 두려움을 조성한다.
무게: 20
사용제한: 힘 50 이상. 체력 40 이상.
옵션: 힘을 50 올려 준다.
(특수)어둠 속에서 모든 능력치가 10씩 추가로 상승한다.
(특수)달빛 속에서 모든 능력치가 5씩 추가로 상승한다.
꾀나 음침한 아이템들이었지만 NPC인 로엔에게는 놀랍도록 멋진 무기들이었다. 이것들만 있으면 로엔의 능력은 몇 배 아니 몇 십 배로 강해지니 말이다.
“조금만 기다려······. 이 오빠가 데리러 갈게······. 시리아······.”
로엔의 두 눈에서 붉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것은 분노!
자신의 가족을 이리 만들어낸 자신의 신들-운영자-과 유저라는 인간들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복수를 위한 칼이 갈렸다.
이제 이 복수의 칼을 휘둘러 적을 베어버릴 뿐······.
“응?”
아직 사라지지 않은 리엘이라는 성직자에게서 반짝거리는 열쇠를 볼 수 있었다.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반짝거리는 것이 꾀나 비싸게 팔릴 것 같았다.
로엔의 오른손이 성직자의 왼손을 향해 뻗어졌다.
-띠링!
-[황금 열쇠를 획득하셨습니다.]
“······?”
지금까지 수많은 수련을 했지만 로엔은 이처럼 요상한 소리는 처음이었다.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일까?
로엔이 당황하고 있을 때 황금 열쇠에서 밝은 빛이 뿜어지며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금 열쇠를 봉인에서 푸는 방법은 NPC를 사랑하는 존재예요. 당신은 NPC를 사랑하고 있어요. 정말, 놀라운 일이예요. 당신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레드 드래곤의 레어에는 수많은 보물들이 존재하고 있답니다. 그곳으로 가세요. 레드 드래곤은 100여 년 동안 잠에 빠져 있답니다. NPC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드래곤의 보물을 얻을 자격이 있답니다. 이 황금 열쇠가 레드 드래곤의 레어로 안내해줄 것이 예요.]
-띠리링!!
특수 퀘스트 발동.
황금 열쇠가 당신을 안내할 것입니다.
잠이든 레드 드래곤.
레드유리아 안젤라는 지금 100년의 잠을 자고 있답니다.
자고 있는 드래곤을 피해 수많은 보물들을 얻어야 합니다.
시간제한: 없음
주문: (황금 열쇠를 오른손으로 쥐고) 황금 열쇠야. 나를 인도해 다오.
또 다시 들려오는 기계음에 로엔은 당황스러웠지만 아까보다 나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저들은 이런 여러 가지 특권가지고 있었다니 정말, 절망 적이다.
이러니 우리가 어찌 이기겠는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든 로엔은 우선 이 퀘스트라는 것을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래곤은 NPC들에게는 신적인 존재였다.
그런 신의 보물을 얻는 다면 유저라도 쉽게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미 황금 열쇠를 오른손에 쥐고 있던 로엔이 중얼거렸다.
“······황금 열쇠야. 나를 인도해 다오!”
로엔이 주문을 외치는 동시에 전신에서 황금빛이 뿜어지며 몸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헉!”
기겁한 로엔이 신흠을 터뜨렸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점차 사라지는 로엔이 빙그레 미소 지었다.
이것이 텔레포트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피잉-!
묘한 음과 함께 로엔이 몬스터 숲에서 사라졌다.
-to be continued
-[게임판타지 경우에 아이템이나... 스탯 또는 스킬이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꾀나 익숙해져 열심히 써보았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아, 부족한 부분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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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plestory.nexon.com/board/301989895/22675536/<- 이것을 누르시면 * 7화 레드 드래곤의 레어로 가던 중······.*로 이동됩니다.
괴도법사키드 2009.01.01
zl존시프vs님 감사합니다. ^^; 하하. 그런가요;;; 레드 드래곤의 소환자가 완결이 되면 좀 더 쉽도록 다듬어 보겠습니다.
zl존시프vs 2008.12.21
난이해를못할뿐이고~
괴도법사키드 2008.11.27
얄미운girl님 감사합니다.^^!
얄미운girl 2008.11.26
괴도법사키드님 소설은 볼때마다 즐겁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
괴도법사키드 2008.11.16
Backfire님 감사합니다. 헉! 그것 저는 힘들게 찾은 것인데........... 그냥 Backfire님한테 물어 볼 것을(ㅠㅠ) 네 아마 그 정도라 생각되네요. 흑!
Backfire 2008.11.16
신의 저주 〈 저주 〈 노멀 〈 매직 〈 레어 〈 유니온 〈 유니크 〈 전설 〈 고대 〈 드래곤급 〈 신급... 단계가 이 정도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