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memory-3화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백설류크

추천수5

본 유저수244

작성 시간2008.11.06

memory-3화-한국에서...


"방금 전 일은 뭐죠?"


난 약간 선생님께 건방지게 물었고 결국은..한대 맞았다.그래서 다시 질문.


"선생님 아까 그 것은 무엇 이었습니까?"


선생님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으시며 다시 자리로 돌아가 버리셨다.

사람 바보로 만들어 놓는 선생이다.난 왜 저 선생을 따라 온 것 일까?

차라리 밤을 새서라도 숙제를 다 하고 말지..아니 그러면 저 선생이 어떻게 나왔을지 뻔하다..

날 유괴해서라도 데리고 왔겠지...나는 결국 선생님을 따라서 자리로 돌아갔다.


"저기요 선생님..아까 그 좀비 같은 그건 뭐죠?"


나는 자리에서 선생님께 물었고, 선생님은 창밖을 보시면서 말씀 하신다.


"앞으로는 조심하는게 좋을꺼다.."


어째 짜증나는 선생이로세..아까 그 좀비를 보고도 아무런 설명도 않 하시다니..

더구나 그 좀비를 선생께서 검으로..것도 일본도(진검)로 베어버리고는..조용히 침묵이다.

그리고 한마디 한다는게 앞으로 조심하는게 좋을꺼다라니..일을 설명 해야 조심하든 말든 할꺼 아냐..

이놈의 선생의 머리를 한대 쳐버려?근데..그럴 용기가 없다.있다면 벌써 했고 말고..암...


"한국 가면 다 설명해 줄께..."


그럼 그 말을 먼저 해줘야 할꺼 아니냐고요...아무튼 졸리니까 잠이나 자야겠다.

근데 아까 그 좀비는 도대체 뭐였을까?그리고 선생님은 도대체 정체가 뭐야?


"하아..."


난 한숨을 한번 쉬고 잠이 들었다.주변은 아무런 소리도 없이 조용했다.


"꿈속..인가?"


주변은 숲이었다.비가 내리고 있다.하지만..빗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더구나 비가..빨간색이다.

숲 또한 비를 따라서 붉게 물들고 있었다.


타다다닥-


그 때 들려오는 발소리..무척이나 다급한 듯이 달려오고 있다.나는 근처 풀숲으로 숨었다.

어디선가 달려오는 한 여자와 작은 남자아이..누굴까?어째서 인지 궁금해 진다.

그 여자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무슨 주문 같은 것을 외웠다.들리지 않는다.

그 옆에 있는 남자아이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무서운 듯이 여자에게 붙는다.

그리고 그 여자는 주문을 다 외우고 남자아이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노미..잘 지내야해..그리고..잊어..버려..."


철퍽-


그 여자는 진흙에 쓰러졌고, 남자아이는 슬퍼할 틈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비행기는 어느세 착륙을 하고 있었다.정말 이상한 꿈이다.


"저 선생님..저 어디 학교 다녀요?"


"어!야!!한국에서는 일본말 금지!"


정말 막무가내 선생이네..한국말 몇개 알려줬다고 벌써 금지냐?차라리 입에 지퍼를 채우고 말지.

나는 다시 한국어로 선생님꼐 물었다.


"저 어디 학교 다녀요?"


"음..일단 여기서 또 차를 타고 경기도 남쪽으로 내려가야해.안성에서 다니자!"


안성이라..거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깨끗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내 예상일 뿐일까?


건너뛰기~3시간후..


차가 막혀서 결국 내려오는데 3시간이나 걸렸다.난 그 동안 아주 곤히 자고 있었었다.


"先生(선생님)"


"또또 일본어!"


난 일본인이니 일본어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깐깐하실까?

나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가 선생님을 보면서 말했다.이래뵈도 왠만한 말은 다 한다.


"선생님..저 어디학교 다녀요?"


"일단 알아 봐야겠지.."


이제보니 아무런 대책없는 선생이다.난 왜 이 선생을 따라온걸까?이 대책없는 스즈기 선생을...

그러고 보니 선생님의 이름도 소개를 않 했다.선생님의 이름은 유카리 스즈기...

이름이 나무라서 어렸을 때 나무라고 놀림받았다는 얘기도 들었을 정도로 나와 선생님은 친하다.

하지만 나한텐 그저 스즈기 선생님은 무서운 존재일 뿐..얘기 들어줄 때도 한귀로 듣고 흘려버렸다.


어느 학교...


시끌 벅적-


역시나 교실은 시끄럽다.그런 애들을 선생님은 조용히 시킨다.다행히 스즈기 선생님이 아니다.

애들은 그제서야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말씀 하신다.


"오늘은 전학생이 있어요~특별하게 일본에서 전학온 아이란다!"


그건 왜 말하는 건지.일본인과 한국인은 아주 생김새가 비슷해서 구별도 못할 텐데 말이다.

차라리 말을 하지 말지..뭐 상관은 없다.이름 말하면 다 알게 될테니까...


"자~들어와라!카요코!"


내 이름을 선생님께서 부르시자 남자아이들은 기대를 여자아이들은 딴청을 부렸다.

역시 내 이름은 여자 같아서 싫다.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의 얼굴은 바뀌었다.


"와~아!!!"


환호성을 지르는 여자아이들..역시 사춘기 때라서 남자애들 한테는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것 일까?

선생님은 나를 보며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 하신다.


"니 소개 좀 해줄래?"


"こんにちは(안녕하세요.)"


"저기..한국어로..."


이런 또 일본어가 튀어나왔다.나는 잠깐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일본 도쿄에서 온 이노미 카요코라고 합니다.잘 부탁드립니다."


전혀 외국인 같지 않은 내 말투에 애들은 무척이나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그게 그렇게 신기한 것 일까?한국인들이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과 별 다를바가 없는 것 같은데...

선생님은 나에게 자리를 지목해 주셨고, 나는 바로 그 자리로 가서 앉았다.


"저기..카요코 라고 했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한 남자아이..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인다.

그 남자아이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보면서 말한다.


"나는 한승준이야.잘 부탁할께!"


"응.."


나의 한마디에 승준이라는 그 아이는 더더욱 밝은 미소를 지었다.그렇게 나와 승준이는 친구가 되었다.

친구 사귀기는 역시 쉽다니까.그런데 이상한 것은 애들이 그런 나와 승준이를 보면서 미간을 좁혔다.

그리고 학교가 끝나고..


"아아..국어 어렵다."


"일본인이니까..앞으로 더 익숙해 질꺼야."


국어가 어렵다는 내 말에 승준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얘 어째 마음에 쏙 든다.


"야!한승준!"


그때 어디선가 굵고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일본에서 그 덩치와 비슷한 목소리 말이다.

뒤를 돌아보니 덩치보다는 얇지만 뚱뚱하고 주먹만 무지하게 큰 무식할 것 같은 아이가 있었다.


"왜..그래?"


승준이는 떨면서 그 아이에게 말했고, 그 아이는 픽 웃으면서 승준의 손을 잡고 끌고간다.

나는 그런 승준을 붙잡았고, 그 아이는 나를 째려보더니 픽 웃으며 말한다.


"너 새로 전학온 애잖아?맞기 싫으면 가라.."


"싫다면?"


나는 약간 장난끼 어린 목소리로 말했고, 그 아이는 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난 너무나도 쉽게 그 아이의 주먹을 피해버리고, 아이의 배를 발로 찼다.


"꾸웩-!"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면서 멀리 굴러가는 그 아이.아니 돼지.

승준이는 그런 나와 돼지를 번갈아 보더니 나를 보면서 눈을 반짝인다.

나는 그런 승준이를 살짝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돼지는 다시 일어나서 나에게 덤벼 들었다.


퍼억-


하지만 금세 끝나버렸다.내가 발로 돼지의 머리를 차버리자 돼지는 쓰러져 버렸다.

난 분명히 약하게 했는데 말이다.나는 그런 돼지의 머리를 사뿐히 밟아주면서 말한다.


"馬鹿(바보)"


그리고는 다시 뒤돌아서 승준과 함께 가버린다.돼지는 넋이 나가서는 나를 보며 뭐라 중얼거린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서는 나에게 아주 크게 소리친다.


"날 이렇게 만든거 후회하게 해주겠어!!!"


나는 뒤돌아서 돼지를 보며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말한다.


"わがまま(마음대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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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백설류크 Lv.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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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캐릭터 아이콘궁숭미 2008.11.07

    츄천하고 갑네다 백설류크님 짱이에염!!!!

  • 캐릭터 아이콘백설류크 2008.11.07

    재현아..뭐 시골이라 할 수 있을지도...안성에 사니까.../유키님 추천 잘 받을께요~/Ba님 ㅎㅎ 그냥 번역기 이용 했어요.전 외국어라면 기절할 정도;;/이맛님 ㅎㅎ 추천 잘 받을께요~

  • 캐릭터 아이콘똥이맛 2008.11.07

    ㅠ0ㅠ...내가 재일 싫어하는 일본어당!!!(진짜 싫어하는거맞아?단답형아니지?)응? ........재밌쪄요! 추천꾸욱(엥?)

  • 캐릭터 아이콘Backfire 2008.11.07

    ...일본어 어떻게 치는거죠?! 신기해! (니가 촌놈인거야) 뭣?!

  • 캐릭터 아이콘어둠의미유키 2008.11.06

    ..추천.

  • 캐릭터 아이콘97빵상 2008.11.06

    근데 누난 농촌 사나봐? 도시보다 농촌 사람들이 더 논술잘한대..(누난 글 잘쓰 잖아)

  • 캐릭터 아이콘97빵상 2008.11.06

    와우~~~ 일본어 막나오네. 근데 알아들을수있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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