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피바람」chapter-외전
피바람길드 간부-알폰후작.아룬
#외전-하인즈의 옛 친구이자 천재마법사,
어둠의지배자 알폰후작.아룬에 대하여..
「신이시여….그와 제가 정령 악연으로만 얽혀야 하는 인연이란 말입니까…….」
짙은 어둠에 작은 햇살은 그를 더욱 고결하게 비추었다.
감성적인 밤은 더욱더 서글퍼진다.
하늘같고 어버이 같은 신께도 약간의 원망은 돌아갔다.
그렇다 모든게 애석하게만 느껴지는 세상이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울해진 감정을 격화시킨다.
하인즈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겉으로 들어낼수 없는 슬픔이란 더욱더 애석하다. 쏟아지는 빗방울 하나하나에 그와 아룬의 추억이 선명하게 비추었다.
* * *
「왜….왜 난 안돼는거지!!!!」
조금은 깡마른체구의 꼬맹이의 목소리였다.
하고싶다는 의욕만으로 되지 않는게 마법사였다.
마력을 몸에 잘 베어있게 만들어야하고 잘 흘러들여야 한다.
주문따위를 쓰지 않고도 익숙한 마력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만들수 있어야하고 그것을 훌련해야 한다.
하지만 저녀석은 모른다.마력을 자신의 몸에 흘러들이기 보다는 의지로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다. 물론 그런방법으로 마력을 빨아들일수는 있다.하지만 마력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만들수는 없다.
왜일까,저녀석은 한번에 큰 성과를 바라고 훌련이라는 단어자체를 무시한다.
마력을 언제든지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훌련이 필요한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마법사는 타고난 선천적인 능력보다는 후천적인 능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몸에 힘을 빼고 자유로운 새의 날개짓처럼 손을 휘저어봐!」
나의 말을 들은 아룬이 다시 마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달랐다.강압적으로 빨아들이는게 아닌 몸으로 흘러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마력이 흘러들어오지 않자 습관적으로 아룬은 마력을 강압적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게 바로 이녀석의 한계였다.이부분은 충분한 연습과 훌련을 반복으로 매꿔야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지가 천재라한들 선천적인 능력면에서 다른 마법사들과는 틀리다고 한들 바뀌는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그 연습의 시간과 훌련의 시간이 남들보다 적다는 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난 천재란 말이야!!!! 천재라고!!! 엘리트마법사 알폰후작.아룬이란 말이야 그런데 왜! 이 천재가 안되는걸 너는 할수 있는거야!」
철이 덜든 녀석이었다.나의 노력은 그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은 천재라는 능력과 오만함에 파묻혀 자신을 조금더 발전시키지 못하는 바보였다.
아룬은 꽤나 자존심이 강한 녀석이었다. 그렇기에 나와의 열등감도 적지 않게 있었다. 물론,열등감이 있으면 발전이 있었다.남들보다 잘하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녀석은 달랐다.열등감은 있다,하지만 노력이 없다,자신은 천재라 모든지 할줄 안다는 자만심에 빠졌다.
모든지 단 한방인 성격이었다.단 순간에 엄청난 성과를 이룰려한다.자신의 만족감이 들때까지 계속 하려는 근성도 없다.
‘나에게 정상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저 그에 닿을려는 노력만이 있을뿐이다’라는 대마법사의 명언을 듣고
‘웃기고 자.빠졌네 내가 정상이다!’이라고 말하는 그런녀석이었다.
「아룬,잘 생각해 훗날 아일랜드 역사에,천재인데 능력을 썩히는 마법사 아룬으로 남을것인가,천재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한 연습으로 정상자리에 오른 아룬으로 남을것인가,선택은 니가 하는거야….」
신중한 내 표정이 조금은 먹혀들은것인지 아룬은 나와 같이 신중하게 내 말을 들어주었다. 그의 큰 검은 눈망울에서 진지함이 느껴졌다. 처음이었다.내 말을 이렇게 조용히 들어준것은….
주변 또래 마법사들에게 잘난척대마왕,오만함의 최고봉,거만쟁이,등 수도없는 별명을 붙이고 다니는 아룬이 말이다.
그의 새로운 면모였다.아니 천재라는 타이틀속 거만함에 깊이 감춰져있던 그의 본래모습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빗나갔다.하하….
「칫-하인즈 이 천재 아룬님에게 하찮은 네가 충고를 하는거냐?」
허허….고놈 참…….
뭬야!!! 잘난척대마왕,오만함의 최고봉,거만쟁이….천재라는 타이틀속에 감춰져있던 그의 본래모습? 웃기고 있네
이게 아룬 너의 본래모습이지!너에게 숨겨진 내면따위?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나는 한참이나 속으로 아룬을 욕해주었다.그러자 시시각각 변하는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던 녀석이 내가 화났다는걸 알아챘는지
연습해온다며 집에 들어가야 겠다고 안녕의 인사로 손을 흔들었다. 물론 연습을 해오겠다는 말은 거짓이겠지만….
「칫! 기대해라! 하인즈 훗날 너보다 훨씬 더 훌륭한 대 마법사가 되어서 너를 신하처럼 부려먹어줄테니!~」
짙은 어둠과 함께 사라져가는 그의 그림자에는 장난기 섞인 말투와 순수한 그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룬은 참 밝고 쾌할한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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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하인즈의 과거를 통하여 아룬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그나저나,피바람길드멤버들 언제다 소개하지..(연재가 뭐이리 느려!!)
다음편은 또 하나의 외전으로 올린의 과거나..<-멤버나 소개하라고!
이번편도 잘봐주세요.
하찮은 글쟁이 추천과 댓글하나에 감동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괴도법사키드 2008.11.25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내가쫌멋혀z 2008.11.08
Backfire님 감사합니다. 으음,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쓸걸그랬나../천둥위를 걷다님 감사합니다./류크님 감사합니다./dksjdkasd님 감사합니다.
dksjdkasd 2008.11.01
와 진짜 재밌네요! 추천추천.
백설류크 2008.11.01
와~역시 멋혀님..빛이..빛이..추천 누르고 갈꼐요.
천둥위를걷다 2008.11.01
꽤나 재밋습니다~
Backfire 2008.10.31
이열, 하인즈의 과거라, 이런건 1인칭 전치적 시점이어야 하는데, 쩌비......
20살ㅆrㄱrㅈl선생VS19살포스고딩[그동안공백의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