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블러드 왕국 12. 2기
*블러드 왕국 12. 2
철혈의 대제[신흥국가 건립기]
-12장. 분노의 장
* -[어둠의 빛]
찬란하고도 아름답던 빛을 보았다. 그러나 그 빛은 아름답기 만한 빛은 아니었다. 아름다움 속에 감추어진 어둠은······.
공포라는 것이 어울릴 정도로 무서우니. 공포 영화 같은 일이 나의 두 눈앞에 펼쳐지니. 잔인한 상상을 싱겁게 생각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리니.
그 얼마나 무서운 일이란 말인가. 어둠 이것은 알고 보면 지독하고 무서운 것이었다.
1
헉! 헉!
가쁜 숨소리가 나에게서 흘러나온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내가 사람들을 죽였다니. 내가 희대의 살인귀라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나는 단지 게임을 했을 뿐이란 말이다-! 으아-악!”
미치겠다. 내가 가상 현실게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단다. 내가 수십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살육하는 희대의 살육자라고 한다. 서둘러야 한다. 이런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예지에게만은 이런 어이없는 일에 영향이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였다. 탓!
빠르게 집에 도착한 나는 문을 열기위해 열쇠를 꺼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뭐지······?”
문이 열려있었다. 내가 분명 예지보고 문을 잘 잠그라고 애기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문을 열고 예지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는 못된 나의 심보로 발이 고양이처럼 조용히 움직이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늘은 일요일이었다. 분명 쉬는 날이다. 오늘 같은 날은 친구와 밖에서 놀기는커녕 TV를 보거나 컴퓨터 또는 소설책을 읽는다. 최소한 책을 넘기는 소리는 들려야 했다. 최소한······.
“예지야······?”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신발을 벗고 거실로 바로 들어선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뜰 수밖에 없었다. 더러워진 거실의 모습은 참담했다. 모든 것이 부서져 있거나, 깨져 있었다. -띠리릭-! -따르릉! 나의 핸드폰과 예지의 핸드폰 그리고, 집의 전화가 동시에 벨이 울렸다. 무언가 암시하는 그런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하하. 예지야? 장난치는 거지······?”
갑작스러운 불안감!
“예지 이 녀석! 장난은······.”
덜컥-!
예지의 방문을 열었다. ‘덜컥’소리와 함께 예지의 방이 열렸고, 나는 헛웃음을 흘리며 방안으로 들어섰다. 분명 ‘오빠 놀랬지?’라며 나를 놀라게 할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아······.”
나의 입에서 짧은 감탄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 내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를 것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누구냐······. 으아악-! 누구야. 어떤 미친 녀석이 이따위 짓을 했느냔 말이다-!으아악~!”
이것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미친 짓이었다. 제정신으로 이렇게 할 인간이 몇이나 있을까?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은 예지의 모습은 끔찍했다.
벌게 벗은 예지는 침대에 대자로 누워있었다. 물론, 코와 입과 양 팔 그리고 양 다리에 굵고 커다란 못이 박혀있었다. 전신에는 난사된 총알로 보이는 것들이 보였다. 하하. 그렇다. 나의 여동생 예지는 처참하게 죽어있었다.
“······.”
잠시 멍하니 예지의 시신을 바라본 나는 어설픈 미소와 함께 거실로 나갔다. TV는 무사했다. 그리고는 유일하게 무사한 TV이를 켰다. 4시인 지금 모든 방송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그 애기는 놀랍게도 ‘희대의 살인마 이민우군’이라는 주제였다. 나는 나의 여동생이 저 것으로 인해 저렇게 처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감’이라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죽여 버리겠다. 개 같은 **들아-! 네놈들이 말한 희대의 살인귀에게 처참하게 죽어봐라······.크크, 쿡쿡! 킥!” 여동생의 옷이 난자된 모습과 여기저기 깨진 여동생의 물건들을 보면 여동생이 힘겹게 반항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더러운 짓을 당함과 동시에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 누군가가 이렇게 미칠 듯 광기어린 분노를 뿜고 있는 나에게 누군가 속삭인다. 아름답고 청명한 목소리의 누군가가······.
-[복수하고 싶나요?] “누구냐······?!” -[죽이고 싶나요? 갑작스럽게 자신의 소중한 존재를 빼앗아간 이 세계의 더러운 인간들을······?] “가능······. 한 건가?” -[물론 이예요. 나의 이름을 걸고 맹세 하도록 하죠.] “네가 누군 줄 알고?” -[가이아 여신이라면 알까요?] “······대지의 여신!” -[후훗. 당신이 아는 이쪽 세계의 가이아와는 약간 다르지만요.] “크크. 신마저 내편이란 말인가? 더러운 인간들을 모두 죽일 수 있단 말이지? 나의 여동생을 저리 처참하게도 죽인 개 같은 **들을 모조리 죽일 수 있단 말이지?” -[호호호! 물론 이예요.] “그럼 힘을 주시죠. 가이아 여신이시여.”
파앗!
소파에 앉아있던 나의 전신에서 찬란한 빛이 내뿜어지며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나의 하얗던 옷과 청바지가 검은 양복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붉은 넥타이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가슴 속 어딘가에서 넘쳐흐르는 강렬한 기운! 나는 강렬한 황홀함 속에서 속삭였다.
“나의 여동생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자. 죽을 것이다. 나의 여동생을 죽인 자. 가족과 함께 소멸될 것이다. 나의 여동생을 처참하게 죽인 인간이여. 네놈의 고통과 처참한 죽음은 네놈의 동족들도 포함될 지어다!”
절로 입에서 피어오르는 소름끼치는 말에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나의 하얗던 무언가가 검고 붉은 무언가에 흡수된 것만 같았다. 찝찝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에 나는 중독되어 갔다.
나는 미소 지었다. 우선 나의 동생을 이리 만든 인간들 중 공이 제일 클 것 같은 가상현실 게임을 만든 자들을 죽여야 한다. 반드시······.
-[날개를 펴요. 나의 마. 왕씨]
기분 좋은 소리의 주인공은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였다. 날개라니? 영문을 모르겠다는 나의 표정에 가이아가 웃음을 흘렸다. 나는 날개를 펴보았다.
파앗!
정말, 존재했다. 날개라는 것이 말이다. 검은 날개가 양쪽으로 펴졌다. 우리 집은 xx아파트 10층에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12쌍에 달하는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빵-!빵! 삐익! 펑! 펑! 펑!
xx아파트근처에는 고속도로가 존재한다. 고속도로에서 움직이던 자동차들이 갑작스럽게 터져나간다. 그것도 동시에 연속적으로 말이다.
인간들의 비명과 경악의 표정에 나는 빙그레 미소 지었다. 이제는 상관없다. 미친 듯이 웃든 죽든 슬퍼하든 괴롭든 공포에 떨든 말이다. 나의 여동생을 슬프게 한 자들이 누구든 상관없다.
인간이라는 종족들을 모두 죽일 뿐······. 그들이 원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
#2
콰앙! 펑!
파멸의 탑은 지금 대재앙을 맞이하고 있었다. 특히나, 검은 로브를 입고 있는 자들은 너무나 끔찍한 고통속에서 죽어갔다. 노예라 불리는 인간들은 모두 창과 칼을 들며 검은 로브를 입은 자들을 향해‘우리에게 자유를 주지 않은 죄’라며 목과 가슴에 무기를 틀어박는다. 물론 검붉은 피가 그들의 전신에서 흐르는 것은 당연했다.
파멸의 탑 꼭대기에는 한 여인과 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아니 죽어 있었다. 경악한 표정을 지은 채로 말이다.
“피튜니아 그리고 자칭 대마법사인 인간이여······. 너희의 영혼은 영원히 죽음과 공포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검붉은 두 쌍의 뿔! 그리고 붉게 변한 머리카락과 백옥 같은 피부는 마치 여인네처럼 아름다웠다. 몰라보게 변한 그는 크롬웰이었다.
본래의 세계에서 인간들을 죽이고 있을 크롬웰의 또 다른 모습 이민우와 이 세계에서 ‘분노’라는 외침으로 여러 종족들을 죽이며 피의 왕국이라 불리 우는 ‘블러드 왕국’을 세울 위대한 존재 크롬웰이 대지에 피를 뿌릴 준비가 완료되었다. 같은 영혼이나 두 개의 육체를 가진 크롬웰과 민우는 제일 소중한 존재들을 잃었다. 민우는 하나뿐인 혈육을 크롬웰은 영원히 사랑을 맹세한 여인을 말이다. 그들은 이 슬픔을 분노와 피라는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을 초콜릿처럼 달콤한 세계로 빠져들었다. |
-to be continued
-심심풀이 키드 "말씀(?)"
-[ 으음. 제가 반지의 제왕이나 드래곤 라자 또는 해리포터 그리고 몇 인기있고 유명한 소설들 말고는 대부분 판타지나 무협 등등 별로 알려지지도 않은 소설을 많이(물론,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소설광분들에 비하면 아직 하늘과 땅 차이 태양과 반딧불 차이랍니다. 이것 맞나?) 읽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따라 '묘사'라는 것에 의문이 듭니다. 너무 많은 묘사를 하면 할수록 제가 보기에는 재미가 없어지는 것을 느낌니다. '너무 많다'는 것이 어느 정도일까? 라는 생각하며 글을 쓰면 문득 묘사가 적은 책들이 생각납니다.
읽기 쉬우면서도 약간의 특징 그리고 주변의 모습 그리고 오묘한 느낌의 글은 절로 기분이 좋아지며 절로 빠져듭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예전에는 주위에서 재밌다 재밌다하고 읽은 것들중 몇개가 무지하게 재미없어 보입니다. 무지하게 말이죠. 이건 그냥 저의 실없는 말이니 그냥 넘어가 주십시오. ]
괴도법사키드 2008.10.12
백설류크님 감사합니다. 엣?! 작대기라뇨. // Backfire님 감사합니다.^^!
Backfire 2008.10.11
가이아는 곧 땅, 땅은 곧 행성, 행성이 분노하면 행성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모조리 전멸당하지. 설사 빠져나간다고 한들... 가이아는 혼돈에서 태어난 여신... 인간들은 대부분 죽겠군...;;; 덤으로 추천 꾸욱-
백설류크 2008.10.11
아..그러고 보니 나도 그렇네...ㅡ_ㅡ^재미있게 읽고 추천 누르고 갈께요...처음에 옆의 작대기 보고 놀랐는데 읽어보니 평소와 다를바가 없네요.^^
괴도법사키드 2008.10.11
dksjdkasd님 감사합니다.^^!
dksjdkasd 2008.10.11
재밌네요^^ 추천누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