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블러드 왕국 3. 2기
*블러드 왕국 3. 2
철혈의 대제[신흥국가 건립기]
-3장. 오바이트 골목의 최후
#1
······.
동물들의 시체
동물들의 피
동물들의 전신에 박힌 화살
이것을 말하자면 참혹!
‘참혹’이라는 한 단어가 생각난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 지 이 동물왕국을 침입한 녀석들의 지도자의 멱살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고 싶었다.
“우욱!”
으음. 이소리가 마치 임신한 여성들의 소리 같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다면 나는 예나와 피튜니아라는 레이디에게 죽기 직전(?)까지 맞고 대자로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세상에 대한 불만을 쏟아 붇겠지.
-[어째서 별별 능력을 얻은 나보다 저 레이디들이 더 강한 거냐!]
이렇게 말이다.
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저런 시체들이 널려 있었다. 그리고 이 임신한 소리 같은 것은 나의 사랑(?)인 예나가 속이 거북한지 어제 저녁에 먹었던 것이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이쯤 되면 무엇인지 알 것이다.
흔히 오바이트(?), 토(?)라 불리는 것들······.
분명 더럽지만 나는 그녀를 위한 기사가 되기로 맹세했으니······.
휴지 없나?
최소한 손수건이라도······.
없군.
나는 골목길에서 오바이트를 하는 예나를 바라보다 예나에게 다가가 등을 두들겨 주었다. 나의 약손(?)으로 인해 조금 나아진 듯 보이는 예나를 보며 살며시 고개를 돌려 피튜니아를 바라보았다. 마침 그녀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애틋한(?)눈빛에 잠시 당황하며 짧은 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손수건을 꺼내 예나의 입에 묻은 것은 닦아주었다.
우리는 건물에서 나와 골목길로 들어섰다. 예나의 속이 진정되었고 우리는 그 길을 지나가야만 했다.
하지만 우리는 움직일 생각을 못했다.
정말, 매우 안타깝게도 나의 애인(?)인 예나양의 ‘오바이트’가 길에 깔려있었다.
으음.
약간의 충격!
그리고 도대체 예나양은 어제 저녁을 얼마나 먹은 거야-!
그렇다고 이런 나의 속마음을 밖으로 내뱉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녀가 슬퍼 할 테니까 나는 친절한 신사이니.
피튜니아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뒤로 걸으며 멈추고, 갑자기 앞으로 달려 나가 점프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오! 놀라워라~!
저것은 세계신기록!
저런 놀라운 점프라니~!
저주받을 사랑스런 예나양의 ‘오바이트’강(?)을 넘어 완벽히 육지에 착륙한 피튜니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크롬웰님이랑 예나님 저먼저 천천히 걸어갈테니 따라오세요~ ”
“······.”
“······.”
유유적적 사라지는 그녀의 모습에 나와 예나양은 당황한다.
그것도 매우!
··············!
“맙소사-! 내가 저런 세계 신기록의 소유자일 것 같으냐! 나는 그런 괴물 같은 운동신경이 없단 말이다!”
“······.”
내가 이렇게 당황하고 있을 때 예나양은 무언가 결심한 표정을 지으며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는 저 오바이트 강(?)을 걸어 나아갔다. 아! 저것은 그녀의 오바이트! 그러니 그녀는 지나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도 여러 결심(?)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기서 문제.
저것은 나의 오바이트인가?
-[당연히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의 애인(?)이다. 그러니 지나갈 수 있을 지도······.
이렇게 고민하며 나의 마음속에 물었다. 그리고 답이 나왔다.
나의 발이 뒤로 움직이며 오바이트 강과 거리가 벌어지자 나는 달렸다. 그리고 점프를 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가 하늘을 날고 있다니!
“······.”
착각인 듯싶었다. 나의 몸은 급격히 추락하며 오바이트 강을 향해 떨어졌다.
그리고 나의 두 귀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철퍼덕!
나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말한다.
“오! 이것이 그녀의 오바이트로군!”
하지만 뒤늦게 나의 상황(?)을 깨닫게 되며 절망한다.
“아악! 안돼에에~에!”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예나 양과 피튜니아는 고개를 이리저리 저으며 ‘쯧쯧’소리를 남긴 채 앞으로 나아갔다.
“허. 같이 가요~!”
나는 그녀들을 따라 가기위해 오바이트 강에서 달렸지만 이 오바이트는 정말 놀랍게도 너무나 미끄러워 나는 엎어지며 대자로 누울 수밖에 없었다.
철퍼덕!
이 소리는 정말, 최악의 추억으로 나의 뇌에 저장될 테지.
-to be continued
-[괴도∮키드]
너무 길게 쓴 듯(?)싶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며 좋겠습니다. [댓글go]
아, 부족한 점은 지적요![댓글go]
괴도법사키드
2009.02.20
cx전사보이xc님 감사합니다^^
cx전사보이xc
2008.11.16
괴도법사키드님팬인데~!재미있고흥미진진한님의이야기를들으면글의재미를느낌
괴도법사키드
2008.08.30
타임의지니님 감사합니다.^^
타임의지니
2008.08.29
아 웃기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네염
괴도법사키드
2008.08.29
빡태곤님 감사합니다. (1번째 댓글.) 오호... 그렇군요. / (2) 허억! 어떻게 그사실을... ㅠㅠ 저만 길게(?)쓰기에... 다른 분들이 읽기 힘드신 것 같아서요. 이것도 메이플에서는 나름 길답니다;; / (3) 아뇨. 님생각만은 아닐 것임 ㅎㅎ; 그리고 제일은 아니지만 [짧다] 정답임! 선물[대량 난감 빨포 던지기 해드림]
빡태곤
2008.08.28
내생각일뿐인가........................ㄱ-
빡태곤
2008.08.28
와웅..키드님이쓴글중 제일 짧았음 ㅋㅋㅋ근데 엄청재밌네요!추천박고 떠나겠쌰
배신의카이
2008.08.28
와우~이번에도 역시 기대이상으로 기네요..저도 튕기지만 않으면 이렇게 길게 쓰고싶음...추천꾸욱!
괴도법사키드
2008.08.28
루G홀츠님 감사합니다.^v^!
루G홀츠
2008.08.28
ㅋㅋ 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