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의 건 마스터 15.

†.15장 † 두 번째로 있던 세계로의 이동.

  Chapter 1

  크롬웰이 눈을 뜬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수련이 끝난 후, 새의 지저귐과 함께 그녀. 예나가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크롬웰.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지개를 펴며 그녀가 언제나 하얀 원피스를 입고 앉아 있을 침대 방향으로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 여긴?’

  크롬웰. 자신이 처음 가상현실 ‘Maple Stom’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었던 캡슐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계음이 울리며 말이다.

  위잉-!

  -[크롬웰님 갑작스러운 강력한 ‘알 수 없는 버그’로 인해 ‘1급’안전장치가 발동하며 크롬웰님을 강제적으로 ‘게임’속에서 빼내 왔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으신지 확인하여 주십시오.]

  기계음으로 울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크롬웰은 두 눈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갑작스런 생각이 들었다.

  ‘버그라면? 혹시 나의 뇌가 이상이 생겨서 그런 이상한 꿈같은 것을 꾼 것인가.’

  그러나, 크롬웰의 이런 생각은 말도 안돼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 크롬웰의 두 손에는 지금 찬란하게 빛을 내뿜고 있는 두 개의 권총이 보이질 않는 가!

  거짓이라면 이런 것이 될 리가 없지 않은가?

  크롬웰은 알수없는 분노를 느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의 소중한 이들을 자신의 아버지처럼 잃지 않기로 맹세한 그였기에 크롬웰은 가슴이 답답하고 미칠 것만 같았다. 가상현실 캡슐을 보며 욕짙거리를 내뱉었다.

  “제-길! 어째서. 어째서 나를 이곳으로 이동 시킨 거야! 어째서~!”

  크롬웰은 자신이 마치 어떤 신에게 농락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크롬웰이 포효했다. 자신의 운명이 이렇게 더럽게 변하는 것이 너무나 짜증나고 화가나는 크롬웰이었다.

  “으아아악-!”

  한 달 동안 보랏빛 머리카락의 귀여우며 아름다운 그녀 예지의 따스한 간호와 사랑스러운 마음에 크롬웰. 그는 그녀를 그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죽을 지 언정 무한한 사랑을 맹세했다. 또한 자신의 고양이 스승인 메로 와 이제 농담을 집어넣어 말을 할정도로 친해진 상태였다.

  그리고, 동물의 왕국에서 재미있는 동물 친구들도 사귀었다. 또한 그곳이 자신의 진정한 고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그는 아버지가 이계로 보내었던 원래의 세계로 돌아오고 말았다. ‘한국’ 그렇다. 크롬웰은 한국의 민우로 돌아온 것이었다. 문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리지? 방에 누가 있는 건가?”

  친근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예지?”

  “!!!”

  “예지니?”

  문이 벌컥 열리며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는 여성이 보였다. 아니, 여성으로 보기에는 아직 성숙하지는 못했다. 활기차고 풋풋한 소녀의 모습이랄까? 예지가 소리쳤다.

  “오… 오빠!”

  민우가 이계로 이동하여 새롭게 얻은 유일 무구한 여동생 예지와의 1년간의 만남이었다. 그녀가 민우의 곁으로 발을 움직이며 달려들었다. 예지는 민우를 껴안으며 울었다. 그런 예지를 향해 민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흐른 지 는 모르겠지만, 민우 자신이 예지를 잊을 리 없었다.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을 의지하던 자신의 여동생이었으니.

  이 가상현실 게임을 시작한 것도 예지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였으니 말이다. 민우가 빙그레 미소지으며 그런 예지의 귀로 속삭였다.

  “오빠 돌아왔단다. 예지야.”

  예지의 입에도 따스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to be continued

-ID완죤님 '그림' 감사드립니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