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혼테일의 꿈 - 2 우리 부모님이 ......
"빨리 말해 주세요."
"넌 집에 돌아가거라."
그가 남긴 말은 짧은 한 마디 뿐.
"쳇 하필이면 집에 가는 길에 비가 올 게 뭐람."
"엄마~ 다녀왔습니다~"
....
"엄마~?"
"어디 가셨나???"
부엌 식탁에 놓여 있는 편지 하나.
글은 짧은 한 줄 뿐.
미안하다...
"엄마?"
"엄마?"
나는 집을 뛰쳐나왔다.
"루크~ 루크~ 우리 집에 가서 놀지 않을래?"
"아니, 나 지금 바빠! 미안 다음에 놀자!"
나는 내 친구의 말도 무시한 채 계속 달렸다.
내가 도착한 곳은 우리 어머니가 가장 많이 다니시는 곳.
도박장.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았지만, 나는 그 곳에 엄마가 없음을 알고 바로 뛰쳐나
왔다.
밖에 나와 있는 사람이라곤 단 한 사람 뿐.
어떤 노인이었다.
"네가 루크냐?"
"네, 네??"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어쩜 네 에미를 똑같이 닮았는가..."
"네 엄마가 여길 왜 다니시는 줄 아니?"
"재미로....?"
"아니란다, 너희 집에 돈이 부족해지자 너희 엄마가..."
"......"
내가 생각했던 뜻과는 전혀 틀렸다. 나는 어머니가 재미로 다니시는 줄
알았다. 아빠 회사가 부도난 뒤로 그 곳에 다니셨던 것도...
"우리 어머니가 어디 계신지 아세요?"
"너희 어머니가................ 며칠 전 오르비스 행 배를 타고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