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죽음 속의 삶 - 5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헬리나a

추천수6

본 유저수202

작성 시간2008.06.29

 

 


"저기...."


약간 긴장된 목소리.

 

약간 쑥스러운 목소리.

 

약간 슬픈 목소리.

 


세 가지 목소리를 한 20살 정도 되어보이는

한 여인이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쓰윽."

 

그러나 남자는 여자를 본체만체 하고는 멀리로

걸어가버린다.

 


이제 벌써 몇번 째인가!


정말 너무한 세상이다.

 

 

"에휴..."

 


길을 잃고 헤메는 것도 벌써 두 시간 째.

 

자신의 친구의 집을 찾다가 이 오르비스에서

이리저리 헤메는 것도 두시간 째이다.

 


'아아악!!! 여기가 어디야!!!'

 


처음 와 본 곳이니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그녀는 한바탕 울고 싶다는 욕망을

애써 참는 중이었다.

 

 점점 아파오는 다리와 저며오는 불안감.

 

그리고...

 

 

  더위..


 

 

일단 몸을 조금이라도 식히기 위해서


여인은 근처에 있는 작은 건물에 난입한다.

 

그러나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여인은 놀라서 잠시 걸음을 멈춘다.

 

 

 '응? 여기는 뭐지?'

 

 

그곳은 이상하게 생긴 거대한 건물이었다.

여기저기 커다란 기둥들과 거대한 석상들.

정말 수상한 장소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건물 안이 시원하다는

사실이었다.


 그때였다.


 "이름이 뭔가? 젊은 여인이여."


갑자기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여인은

놀라서 펄쩍 뛰었다.


 "누, 누구시죠?"


개미만 해진 목소리로 여인이 묻는다.


"나는 이 신전의 지킴이라네."


"시, 신전이요?"


"그래... 이 마을은 처음인가보군. 이 유명한

신전도 몰라보다니..."

 


커다란 로브를 입은 신전 지킴이는 로브에

달린 넓직한 천 쪼가리에 얼굴이 완전히

가려 보이지 않았다.

 


"여기는 한 여신을 모시고 있는 신전이라네.

자네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이 분을

미네르바라고 부르지.

이 분은 지혜와 미를 상징하신다네.

이곳이 어딘지 모른다면 자네는 단지

더위를 피하려고 이곳에 들어왔나보군."

 


그녀로서는 그 말에 절대 대답할 수 없었다.


'어떻게 알았지?'

 

"많은 여행자들의 공통점이라네. 처음오는

사람들이면 저마다 길을 잃고 헤메다가 이곳에

들어오는 게 다반수지. 하지만 정작 신자들은

이곳에 잘 찾아오지 않아서 걱정이야.

그래..

그런데 보아하니 자네는 길을 잃은 것 같던데

어디로 가려는 건가?"


신전지킴이가 묻자 여인은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 저는 제 친한 친구집에 놀러왔는데 집을 도무지

못찾겠어서요....."


"...."


여인이 지킴이의 눈치를 본다.


"죄송하지만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녀의 물음에 신전지킴이는 대답한다.

 


"미안하네만 나는 이곳을 지키는 지킴이라서.

이곳을 떠날 수 없다네.

하지만 이곳에는 오르비스 지도가 있으니 그것을

내줄 수는 있지."

 

"정말요!!"

 

 

여인이 기뻐하며 소리쳤다.

 

 

"신전 안에서는 정숙이야."

 


그 말에 여인은 입을 꾹 다물었다.

 

보이진 않았지만 지킴이는 미소를 짓고있는 것 같았다.

 

누구를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쁜 것일까.

 


"그럼 잠시만 기다리게. 내 서재에 보관되어있어서

말이지."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사라지는 지킴이의

뒷모습을 보았다.


"...."


잠시 주위를 둘러본 여인은 이곳에 자신 혼자뿐이라는

것을 깨닺고는 이것 저것들을 만져보기 시작했다.

그녀가 혼자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을 때였다.

 

"바삭"

 

돌조각과 석회가루를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여인은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사제님?"

 

그녀는 잠시 어둠 속을 바라보았으나


아무래도 지킴이는 아닌듯 했다...

 


여인은 조각상 살피던 것을 당장 중단하고는 어둠 속에

묻힌 신전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구시죠?"

 


(신전 안에 누가 있다는게 무슨 상관인가!)


인기척은 이미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으나

여인은 그곳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누구세요!"

 

 

크게 소리를 쳐보았지만 아무런 대꾸도 들려오지 않았다.


눈이 어둠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자 여인은

 

어둠속에서 빛나는 두 눈을 볼 수 있었다.

 

그 두눈을 자세히 보기위해 몸을 구부린 순간이었다.

 

어둠 속에서 장갑을 낀 손이 쑥 나오더니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피 냄새가 물씬 풍겨왔다.


"으읍, 읍 읍"


그녀는 어둠 속에서 뻗어나온 손아귀로부터 벋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그 힘은 너무나도 강했다.


 

"잠시만 가만히 있어 줘요. 전 이 신전의 불청객이라

들키면 안되거든요."

 

그말을 들은 여인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뒤 그 어둠 속의 인간은 날카로운 눈으로 사방을

주시하며

어둠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나왔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확신이 서자 그 남자는 여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있던 손을 얼른 치우며

 

조금 미안했던지 한번 웃어주었다.

 

그리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브라고 해요."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헬리나a Lv. 68 크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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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캐릭터 아이콘헬리나a 2008.07.13

    키드님 감솨

  • 캐릭터 아이콘괴도법사키드 2008.07.06

    아, 재미있네요. ! 건필하세요.^^

  • 캐릭터 아이콘헬리나a 2008.07.01

    P학원때문에 월요일에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 바로 올림!

  • 캐릭터 아이콘내가쫌멋혀z 2008.06.29

    잘보고갑니다.

  • 캐릭터 아이콘빡태곤 2008.06.29

    잼써혀 ㅇ-ㅇ>!!!!! 추천!

  • 캐릭터 아이콘헬리나a 2008.06.29

    류크님 감사~

  • 캐릭터 아이콘백설류크 2008.06.29

    재미있게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재미있다~

  • 캐릭터 아이콘헬리나a 2008.06.29

    한번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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