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토론방] 넥슨은 유저를 유쩐으로 보는가?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민수랑은빈이

추천수5

본 유저수344

작성 시간2008.03.03

이글을 올릴곳이 마땅치 않아 올립니다.

이글은 캐릭이나 해킹당한 인맥도 별 볼일 없는 아줌마의 넋두리로 넘겨도

좋다.

그러나 넥슨의 당황스러울 만큼 돈에 대한 집착을 씁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이글을 쓰는 것으로

아줌마 유저는 만족을 하려고 한다.(사실 이렇게 하면 조금이나마 넥슨사의 얼굴을 갉아 먹은 것 같아 시원한 마음이 들어서..ㅋ)

이모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부터 키운 캐릭을 받은 큰아들이 우리 집 메이플의

전도사죠. 남편도 하게 되고 나 역시 즐겁게 했으며

6살 딸아이도 메플메플 합니다. 메이플을 하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도 더 친숙한 내용이 많아졌고 공부, 공부하는 나의 잔소리도 줄어들었죠.(ㅎ~ 제 렙업하기 바빠서..)

적자 캐릭인 시마를 키우는 아들은 부유한 메소 충전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요.

하지만 우리 가족에게 닥칠 어둠을 한 치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사건은 드디어 3월2일 중국이 날린 중금속 종합세트 황사처럼 남편의 캐릭을 덮쳤습니다.

남편 역시 며칠 사이 해킹당한 수많은 사건의 한 유저가 되고 만 것이죠.

그 일요일은 황당했었고 원통한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재빠르게 아줌마의 머리로 메소, 아이템과 주문서 등을 환산하니 7000만 메소가 넘는 겁니다.

현금으로야 아줌마 빠마! 한번 할 돈도 안 되지만 가족들과 즐겁게

했던 시간과 마음을 도둑맞았다는 느낌은 현금으로 환산할 수 없는것 아닙니까?

월요일 넥슨의 고객 상담 시간이 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시계를 째려보다

눈에서 광선이 나올 뻔 했습니다. 일요일 같을 때 분명 당직자가 있을 텐데 월요일로 하루를 넘기니 혈압 업이 되더라고요. 사실 렙업하는건 얼마나 힘듭니까?

띠리리...넥슨사 !@##??f라고 하며 시외전화로 넘어간다.. 어??라??

답답해서 하는 고객 상담 전화마저 돈을 받아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팍! 스치더군요.

연결이 안 되면 첨부터 말하던가 실컷 유저를 뺑뺑이 돌리더니 다시 하라네요.

그래도 답답한 건 본인이니 하려면 하고 말라면 끊으라고 들리더군요.

하지만 악착같이 돌려 연결이 되었고 피씨 방서 한거 아니냐고 묻네요.

아줌마, 아저씨가 피씨 방에 가서 왜 하겠냐고 했더니 아들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아줌마가 누굽니까? 의심 많고 돈 좋아하는 대표적인 캐릭터 아닙니까? 요즘같이 험한

시대에 어떤 일이 생길 줄 알고 허술한 빈틈을 만듭니까? 저 어른 아줌마입니다.

“제가 아들 자신의 주민번호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세 명 나란히 앉아서 하면서 스틸이나 말투까지 간섭합니다.”그랬더니 조용하더라고요. 그러나 다시 의심하더군요.

물귀신처럼 상담원을 붙잡고 여러 질문과 답을 들었으나 일주일 뒤에 쪽지를 보낸다는 말을 듣게 되었죠. 일주일???

‘일주일 뒤에 못 찾아요.’하면 그땐 어떻하라는 건가?

제 해킹에 대한 상담 문의는 이걸로 종결 되었습니다. 일주일 기다리지 않고

매일 전화 해야겠죠.

그리고 길기도 엄청 길었던 이글을 읽으신 분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해킹이랑 유저가 유쩐으로 아는가? 가 무슨 상관이냐고~~

*** 신고하면 거짓말 탐지기 사라고 합니다.

현실과 비슷해져가는 메이플 세상이 신고도 일주일에 한번만 되는 것 아시죠?

경찰서도 요즘은 억울한 사람 없는 세상을 강조합니다.

억울함을 당한 유저의 전화비도 받아먹고 해킹당한 유저의 희망마저 꿀꺽하는 건

아닌가 합니다.

또 루돌프의 뿔이니 코니 하는 퀘템을 받으려면 캐시샵에 들어가야 하는 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현란한 캐시아이템들의 유혹을 뿌리치며 뿔이나 찾아야하는 가난한 유저들이야

상관없지만 설날 용돈 두둑이 받은 어린 유저들은 당장 질렀을 것으로 압니다.

성형도 별도장으로 했던 아줌마인 저 역시 캐시아이템를 사고야 말았으니까요.

패치하고 난 목요일은 어김없이 캐시 아이템들이 업되는 현실이야

수많은 직원들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니 어떠하겠습니까?

저도 사업을 하는 입장이라 절절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손 사냥으로 수년간 키워온 캐릭의 레벨은 *** 앞에 무릎을 꿇고

스틸이란 수법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혈압이 오르는 유저들이 메이플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남편도 이젠 손을 놓았습니다.

해킹당한 것들의 대다수가 복구가 안 된다는 글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요.

그러나 키워온 나날이 얼마인가? 절대 그만 둘 수 없는 분들 얼마나 많습니까?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넥슨사 운영진 여러분!

패치하시면 캐시샵 업하시고 남는 조금의 시간으로 해킹방지도 강화해 주시고

*** 방지도 해주십시오. 정당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의 고초도 신경 좀 써주십시오.

시장점유율 1위인 엔씨소프트를 위협할 정도의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것을 압니다.

부디 경영 1위가 고객의 돈만을 바라보는 1위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제 글이 삭제될까 두렵네요. 약한 유저의 소심함입니다.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민수랑은빈이 Lv.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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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캐릭터 아이콘지용아쪽 2008.06.18

    욕은 아니지만 캐시가 꼭 진짜 아줌마같은...

  • 캐릭터 아이콘Destroy힐법 2008.03.08

    영자가 막나가서 이 글도 삭제 될지도..

  • 캐릭터 아이콘우치하엔리 2008.03.05

    아하한 전 U-OTP를 걸어서 안전합니다만; 공감은 합니다

  • 캐릭터 아이콘뽀해줄래 2008.03.04

    아.. 저는 캐쉬아이템중에서 sp내리거나 능력치 내리는주문서 가격이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 만약 실수로 10까지 찍엇다면 4차 스킬 10 줄일려면 이벤트 세일할때 사도 7만5천원이네요 -- 진짜 제 주의사람들은 초딩게임주제 별 쇼를 다 하는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잇을 정도 에요 --

  • 캐릭터 아이콘s영진이v 20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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