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y Life …<프롤>
"하아.. 하아.."
"...."
"한번 더!"
"더이상은 무리야. 그만하지?"
"싫어. 한번 더!!"
"무리라니깐"
"웃기지마! 한번 더!!!"
"......."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검을 다시 쥐는 남자아이.
그리고 그 아이 앞에서 다시 검을 고쳐쥐는 또다른 남자아이.
"하.. 하나만 묻자, 내가 왜 이 짓을 해야하는데?"
"......"
한숨 쉬며 말하는 남자아이의 눈엔 피곤함이 가득했다.
" 밤 12시에 이게 뭐하는 생쑈냐고!"
"어쩔수 없어. 넌 우리반 애들 중 가장 검술을 잘하니까.
그러니까 넌 아까전부터 내 선생님이야."
"뭐? 그래서 나야? 선생님보고 가르쳐달라고 하면되잖아."
"그 선생은.. 없어. 난 최고의 검사가 되야하니까 그냥 너야.
내가 보기엔 넌 최고의 검사니까."
"하아......"
긴 한숨을 쉬며 또다른 남자아이를 빤히 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아까전보다는 더 또렷해진 눈빛으로 또다른 남자아이를
찬찬히 보는 남자아이였다.
"그럼 시작할까?"
"응."
검이 적막한 밤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더 크게 들려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달이 환한 밤아었다.
풀냄새가 진했던 밤이었다.
초원이 푸근했던 밤이었다.
"넌 왜 최고의 검사가 되고싶은 거야?"
"내 꿈이니까."
"근데 왜 하필 밤이야.."
"지금 기분이 어떠냐?"
"좋다... 좋아."
"그러니까."
"이씨....."
"한번 쯤 이런 생쑈 해보고 싶었다."
"응..그래? 죽고싶니?
아! 그리고 아까 왜 그렇게 고집부렸어?"
"내 삶이니까. 하루라도 1초라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지. 최고의 검사가 되기위해."
"어. 뭔가.."
"내일은 9시에 여기서 만나.
그럼 난 간다."
"응..? 어이! 같이 가!!"
내가 기억하는 그녀석과의 첫대화였다.
검술의 최고였던 그녀석..
그리고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