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악마와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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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2007.09.21

두 연인이 있었다. 둘은 진심으로 사랑했고 결혼을 했다.

그리고 어느 새 사랑스러운 아기까지 생겼다.

두 사람은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다.

그리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자신들의 집도 있었고

그들의 사랑스러운 아이는 별탈없이 잘 자랐다.

그리고..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변함없는 사랑이 둘을 행복하게 했다.

그러나 깨지기 쉬운게 행복이라고 했던가..

어느날 멀쩡하게 놀던 아이가

갑자기 숨을 못쉬며 발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아이는 울지도 못하고 숨만 켁켁거렸고,

놀란 그들은 서둘러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의사는 가망이 없다며

앞으로 세달을 넘기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절망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곳저곳 수많은 병원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어느곳에서도 대답은 한결같았다.

모두 고개를 젓는 것이었다.

그들은 지쳤다.

여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듯 눈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울고 있는 그녀를 붙잡고 말했다.

"아이를 살릴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거야.."

그녀는 남편을 바라보았다.

그의 진실된 눈빛이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힘을 냈다.

여기저기서 좋다는 약은 다 샀고

굿..기도..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였다.

그 중 어떤 것은 그들의 사정을 알고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가짜약이었지만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때문에 그들은 다 믿을수밖에 없었다.

약속된 날짜는 점점 가까워지고... 그녀는 다시 희망을 잃었다.

그들의 조그만 집은 이미 넘어간지 오래였고 빚까지 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 잃어설 기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그런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가 지칠수록 더욱 더 따뜻한 눈빛으로 그녀를 위로하고 사랑으로

그녀를 달래주었다.

그녀는 정말 남편에게 감사했다.

만약 그가 없었더라면 그녀는 아이와 동반자살이라도 했을 것이다.

남편때문에 그녀는 몇번이고 다시 일어섰다.

그런데..그런 그녀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 버렸다.

그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니...

우연히 동네 아주머니들의 말을 듣고 그녀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새로운 여자...

그 여잔 그녀보다 젊고 재산이 아주 많다고 했다.

그리고 아주 아름답다는 소문도 있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그녀는 남편을 믿기로 했다.

그래..소문일뿐이야..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녀는 남편의 그 진실했던 눈빛을 굳게 믿었다.

적어도 그런 눈빛을 가진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그녀는 정성스레 차린 저녁과 따뜻한 미소로 그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다른때완 달리 냉소적이고

굳은 눈길로 그녀를 한 번 흘깃 쳐다본 채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남편의 눈에서 뭔가를 느낀 그녀는 얼른 그를 따라들어갔다.

그녀는 남편이 힘든 막노동일로 지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뒤에서 그를 꼬옥 안아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세게 밀쳐냈다.

놀란 그녀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전에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우리 이혼하자"

"!!!!!!!!"

갑자기 아득한 벼랑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쓰러졌다.

꿈만 같았다...꿈을 꾸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꿈이 아니었다.

여전히 그녀의 남편은 잔인하기까지 한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진실만을 나타내는 그의 눈에서

방금 그가 한 말이 진심임을 읽었다.

그녀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에게 물었다.

"그..여자...때..문..인...가...요...?"

".......난 이제 지겨워졌어.

더이상은 이런 생활 하고 싶지 않다.

병들어 죽어가는 자식에

힘없이 축 쳐져있는 니 모습...정말 지긋지긋해!!"

그녀는 한계가 왔음을 알았다.

그리곤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이틀 후, 그들은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그녀는 남편을 설득하지 않았고 그에게 매달리지도 않았다.

이건 배신이었다. 그토록 믿었던...

늘 자신을 잡아주었던 그녀의 남편은 더 이상 그녀의 곁엔 없었다.

대신 돈을 위해 사랑과 자식마저도 버린

한 비열한 남자만이 있을뿐이었다.

그녀는 더이상 그를 보고싶지도 않았다.

더 견디기 힘들어질 게 뻔하지만

그녀는 망설임없이 남편을 놓아주었다.

이제 그는 그녀와 그녀의 자식을 잊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다.

그녀는 증오에 휩싸였다.

남편에 대한 무섭도록 강렬한 증오는 곧 그녀의 삶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악착같은 삶을 시작했다.

그렇게 한달...또 한달...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의사가 얘기했던 세 달이다.

그녀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가끔 그녀는 남편생각에 눈물도 흘렸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녀는

스스로를 냉정하게 채찍질하며 그를 잊어갔다.

시간은 무심하게도 흘렀다.

그녀는 아이에게 먹일 약을 달이고 있었다.

밤새도록 보채던 아이가 간신히 잠들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리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방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놀란 그녀는 신발로 벗지 않은 채 방안으로 달려갔다.

아이는 심하게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같았다.

"아아..안돼..안돼..여보..여보..우리 아기가..."그녀는 울부짖었다.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이구나... 두려웠다...

남편이 그토록 보고싶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자신을 버린 사람이지만 떠나가버린 사람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녀의 사랑이었다.

오직 하나뿐이었던 그녀의 믿음이었다.

그녀는 아이를 꼬옥 안고 흐느꼈다.

이젠..이젠 더 이상..

한참을 울던 그녀는 갑자기 이상한 기책을 느꼈다.

아까까지만 해도 **러지게 울던 아이가 조용한 것이다.

소스라치게 놀란 그녀가 아이를 보았을 때 아이는 이미

조용히 잠들어있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아이의 몸을 쓰다듬던 그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불덩이같은 열이 내린 것이다.

갑작스런 기적에

그녀는 아이가 자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채 아이의 옷을 벗겼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아이의 몸을 뒤덮고 있던 종기같은 것들이 말끔히 사려져있었다...

그녀의 아이가...나은 것이었다.

믿을 수 없는 기적이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사실이었다.

아이는 그 원인모를 병을 완전히 보내버린 채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곧 그녀의 주위사람들에게 그 소식이 전달되었고

이웃들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없는 재산이었지만 그녀는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작은 잔치를 열었고 모두들 행복해했다.

정말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커다란 행복을 나눈 후

사람들을 보내고 그녀는 오랜만에 옛날사진들을 꺼내보았다.

거기에는 그녀가 혼자찍은 사진이 없었다.

어딜가든..항상 그녀의 옆에는 그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 기쁜 소식을 그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곧 쓴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치웠다.

전화벨이 울린 것은 그때였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전화를 거셨으면 말을 하셔야죠!"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화가 나서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바로 그 때 한 음성이 그녀의 귓가를 때렸다.

"끊지마..."

아주 오래전에 잊은 것같았던

낯익은 음성.. 그였다.

그녀는 떨렸지만 침착을 잃지않으려고 애쓰며 말했다.

"무슨 일이죠?"

"아이..나았다며...축하해..."

그의 목소리는 술에 취했는지 발음이 부정확했고

떨리기까지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그런데요?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죠?"

"....날..많이..싫어하는구나..그래...그럴 수밖에 없겠지.."

그럴 수밖에 없겠지라니..무슨 뜻일까..

"할 말 없으면 끊어요"

"아..한번만..한번만 만날 수 있을까..?

지금 당장...집앞으로 나올 수 있어..?"

남편의 목소리가 젖고 있었다..

나쁜 사람..이제와서...이렇게 울며 날 보자는 이유가 뭐예요..

그녀도 울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겐 남편을 향한 동정심보다는 증오가 더 깊었다.

그녀는 최대한 냉정하게 말했다.

"끊어요."

그는 더 이상 애원하지 않았다.

다만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는 마지막 인사를 했다.

".......행복해...꼭..행복해..."

달칵.. 뚜.뚜.뚜.. 빈 신호음이 그녀의 귀를 섬뜩하게 건드렸다.

왠지 불안감이 온몸을 휘감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애써 머릿속에서 그 일을 지워 버렸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뉴스를 보고 실신하고 말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한 남자...

그의 이름..그의 얼굴이었다.

일주일 후 그녀의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겉봉에는 '사랑하는 당신에게' 라고만 적혀있을뿐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편지의 발신인을 알 수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그녀는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 이제와서 이런 편지를 쓴다는 게 자체가 우습지만

죽기전에 오해를 풀고 싶었어..

먼저..날 용서해달라는 말을 감히 하려고 한다..

우리..영원히 함께 하자고 했던 그 약속..기억하지..?

지키지 못하고 먼저 가서 미안해.....

사실은...난 악마와 계약을 했어..

병원에 다녀온 마지막 날.

우연히 만난 한 남자가 내게 이런 제안을 하더군..

당신의 아이를 살려줄테니 당신의 목숨을 달라는...

믿기지가 않았어..왠 정신병자가 장난을 하는구나..했지..

그러나 그는 진짜 악마였어..

순간 당신 생각이 났어...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당신..

이런 말 하면 화낼 걸 알지만 우리의 아이보다도 내게 더 소중한 당신...

그런 당신이 사랑하는 아이이기에

난 어떻게든 아이를 살려보려는 생각에 승낙했어..

그리고.. 그런 내 눈에 걸리는 건 당신의 모습이었던거야..

오직 나 하나만 믿는 사람...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당신의 모습...

내가 떠난 후 혼자 남겨져 나만 보며 살아갈

당신의 모습을 차마 상상할 수 없었어.

그래서...그토록 모질게..널 떠난 거다...

미안해.. 정말 미안하다...

나때문에..마음 많이 아팠지..?

내가 조금만 더 능력이 있었어도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을텐데..

많이 부족한 나..

나같은 놈도 믿을 데가 있다고 따라와준

너에게 내 모든 사랑을 주고 싶었다..

시간이 얼마 없구나..전화할게..

한번만..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나에 대한 증오만 남은 너란 거 알지만..

그래도...죽기전에 한번만 더 널 볼 수 있다면....

미안하다..이 말밖에 할 수가 없구나..

너무나 사랑해서 미안하다..조금만 사랑할 것을..

끝까지 나란 놈은..널 이렇게 아프게 하고 떠나는구나..

나.. 다음세상에서는...널 이렇게 떠나지 않을거다..

한번 더 널 만난다면...

결코 이렇게 바보스럽게 널 아프게 하지 않을거다...

다음세상에서도...날..사랑해줄 수 있니...?

하...이제...가야할 시간이다...

아직..할 말이 너무도 많은데.........

이제...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구나...

정말..많이..사랑했었다..

진심으로 너라는 한 존재를...가슴깊이..사랑했다...

그리고.. 영원히...사랑한다....

편지의 끝은 그렇게 되어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눈에서 흘려내린 따뜻한 눈물도 느끼지 못한 채

소리없이 무너져내렸다.

그토록..믿었던 사람..그게 그의 사랑이었다..

아무도...몰랐던..그게 바로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그녀는 깨닫고 있었다.

증오는 사랑의 반대편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란 걸... 
 
 
그다음은 백수와소현이의이야기입니다

 

저는 도서관에 다닙니다..백수는 도서관을 좋아하죠.

친구들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공부한다고 합니다.

차마 논다고는 말 못하고..뭐 이 나이에 공부한다고 하면

다들 놀고 있는지 어떻게들 그렇게 잘 아는지.

그래도 백수는 집에 있는것 보단 밖에 돌아 다녀야 한다고

엄마;가 그랬습니다.

" 이놈아..밖에도 좀 돌아다니고 햐...집에만 있으면 얼굴에 곰팡이 펴...또 아냐..

땅바닦에 돈 떨어져 있을지...."

그래서 전 도서관엘 다닙니다.

백수짓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들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백수는 돈 없이도 아주 자알~ 놉니다.

오늘도 도서관에 갑니다.

기름 한방을 안나는 우리나라에 애국정신이 투철한 저로썬

자가용은 돈이 있더래도 안삽니다..(농담이겠지?? +)

저에겐 애마가 생겼습니다..이름은 "푸른 독수리"(자전겁니다.;; 이름 잘 지었죠??;)

아주 쌩쌩~ 잘 달립니다.. 이녀석은 언덕 길도 아주 가뿐히 올라갑니다.

무려 기어가 21단이거든요..중고로 샀는데 5만원 주고.

쓰시던 분이 아주 깨끗히 쓰셨던지 받을때 새건줄 알았습니다.

도서관 까지의 거리가 아주 멉니다..그래서 저의 "푸른 독수리"는 필수죠.

더 가까운 도서관이 있지만 먼 도서관까지 가는데 시간을 아주 잘 잡아 먹거든요.

그리고 더 큰 이유는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면 내리막길이 쭈욱~ 펼쳐진길이 있습니다.

가로수 나무그늘이 아주 시원한데 그 몇초를 만끽 하기 위해 항상 이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도착하게 되면 도서관 옆에 있는 슈퍼를 들립니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실론삐리리~를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는데 그 맛일 일품입니다.

"엉엉~~~ 하이마....하이 마란 마야.... "

한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6살 정도 되는 듯한 아주 외소해 보이는 소녀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더군요.

"야....**~...**~...너 아빠 엄마도 없지? "

"거지 같이 하고 다니고...넌 맨날 입고 다니는 옷만 입냐."

동네 꼬마 녀석들이 한 아이를 두고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데 괜히 안돼 보이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몸이 불편한 아이 같았습니다.

왼팔이 몸 안쪽으로 굽어 있고 왼발도 질질 끌다 시피 하더군요.

" 우이 어마..아빠..이써...ㅜ.ㅜ...니들...나빠...엉~~ "

순간 '소아마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어디..? 어디..? 엄마 ..아빠도 없으면서 너네 아빠 죽고 엄마 도망가고 그랬자나.

**인게 거짓말도 잘한데요.~~~ "

그러면서 한 아이가 그 소녀를 밀치는데 그 몸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굉장히 아프게 넘어지더군요.

갑자기 눈 앞에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

밀친 아이에 뺨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 앗...이게 아닌데.. "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늦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쌔게 때린듯 합니다.

밀친 아이가 막 울더군요..;; 아~~ 어찌 할바를 모르겠고 우선 그 소녀를 일으켜 새웠습니
다.

" 괜찮아?? " 하고 물었지만 괜찮지가 않았습니다.

넘어졌을때 얼굴이 돌에 찌어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참 예쁨 받고 귀여움 받을 때인데 다른데도 아니고

얼굴이 이지경이 되니 내가족도 아닌데 괜히 짠하더군요.

우선 가방안에 있는 주유소에서 준 휴지로 얼굴을 닦아 주고 몸에 묻은 흙과 먼지를 털어
주었습니다.

" 누가...누가 그랬어??? "

" 엉엉~~ 저 아저씨가...때렸어...엉엉~~ "

이끄...아까 그 꼬맹이 엄마인가 봅니다..굉장히 무섭게 생기셨더군요..ㅜ.ㅜ

" 아니...다 큰 양반이 애를 때려요..?? 아저씨가 뭔데 남의 애 때리고 그래욧!! "

이말 하기 전까진 잔뜩 쫄았는데 갑자기 열받더군요.

" 저 아저씨 아닌데요.."

"아저씨든 아저씨가 아니든 애 때릴때가 어디 있다고 때려욧..."

이렇게 된 이상 "단무지(단순..무식..**)"인 저로썬 어쩔수 없습니다.

"할머니(캬캬캬..제가 가끔 아주머니들이랑 싸울때 써먹는 방법입니다."

"할머니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아이 얼굴좀 보세요. 얼굴에 피나는거 보이시죠.

이거 누가 이렇게 한줄 아십니까?? 할머니 아들놈이에요....아니;; 손주놈인가요?

몸이 불편한 아이 도와주질 못할 망정 얼굴을 이지경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참..좋은거 가르치시네요. 엄마 된 도리로써 부끄럽지 않습니까?? "

이말을 하고 나니 가슴이 얼마나 후련하던지 내가 갑자기 멋져보이더군요.

움찔 하시던 아주머니 그래도 잘했다고 합니다.

"아..애들 다 싸우고 크지 그냥 커요..한두번 싸우고 그러면서 크지.."

뭐 이정도로 얘기 하시는 아주머니라면 더 얘기 해봐야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이런 아주머니는 티뷔에서 드라마니까...영화니까...

그래서 그러겠지 했는데 세상은 진짜 그게 아니더군요.

" 예...알겠습니다...그럼 쌤쌤 하죠... 이 아이 얼굴 한번 때리세요.... "

그리고 옆에 있는 짱돌을 집어 들었습니다.

" 더 이상 말이 안통할것 같으니까...뭐 똑같이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때리세요...그대신 똑같이 이걸로 할머니 아이 얼굴 확 찍어버릴테니까.... "

역시 전 단무지 입니다..;; 솔직히 진짜 찍을라고 그랬겠습니까.

저 굉장히 순진한놈입니다.;;단무지긴 해도.

이렇게 까지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놀래시면서 말씀도 좀더 좋게 하시더군요.

" 아니..누가 그렇게 하제요...;; 근데 아저씨 누군데 참견이에요..? "

헉..약점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서관에서 잠좀 자려고 왔다가 이게 무슨 꼴인지 모르겠습니다.

순간 입에서 나온말이.

"할머니 저 아저씨 아니고요...이아이 외삼촌입니다.

어느 누가 자기 조카를 이지경으로 만드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디있어욧"

오~~ 이런 머리에서도 저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였습니다.

" 예?.. 진짜요?? 이상하네....아...

그리고 몸도 안좋다면서 애좀 잘 간수해욧...애 혼자 두니

그렇지..저런 애를......들어가 이눔아!! 그러게 저런 애랑 놀지 말랬지..으이그~~ "

정말 사람 비위건드리는 말을 잘하시더군요..꾸욱~ 참았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들 돌아가더군요.

어느 누구 하나 이 소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구선...

"집이 어디야...?? 오빠가 대려다 줄게...."

아이는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얼굴이 아파서 일까요??

아니면 혼자라는 생각에서 일까요??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어디 혼자라는 아픔이 이까짓 얼굴 상처 아픔이 비교가 되겠습니
까.

우선 안되겠다 싶어 저의 "푸른 독수리"에 아이를 태웠습니다.

"오빠 꽉 잡아..." 역시 몸이 불편해서인지 한손으로 밖에 못잡더군요.

약국을 찾았습니다..이동네는 제가 사는 동네가 아니라 물어 물어 약국을 찾았죠.

상처 덧나지 않게 후시딘(** 비싸더군요..ㅜ.ㅜ..쬐그만한게) 연고를 사서 발라 주었습
니다.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먼지 묻은 얼굴에 눈물 지나간 자국이 그대로 생긴게 웃음이 나더군요.

그래서 웃으니까 또 울려고 하늘걸 달랬습니다.

너무 외소한데다가 소아마비에 어린게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옷도 허름한 분홍색 원피스에 신발도 남자애들이나 신는 운동화.

그래도 머리를 양갈래로 댕기를 땄는데 아주 예쁘게 잘 해줬더군요.

" 밥 먹었어?? " 갑자기 왜 이말이 튀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게..뭐 먹고 싶은거 있어?? "

제딴에는 해줄게 이것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

백수놈이 그래도 먹는건 안아끼죠.

아이가 뭘 생각하는듯 하더니..." 해쁘거..."

"어?...해브거?...해쁘꺼..?"

소아마비라 입도 삐틀어져서 말을 잘 못하더군요.

아이는 다시 한번 또박 또박 말하려고 했습니다.

"핸뿌거."

"어..;;; ? 핸뿌거...핸브거?....아~~~~ 햄버거..."(전 천재인가봅니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기는 지방이라 롯데리아,파파이스..등등...이런곳이 시내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24시 코너에 대리고 갔습니다.

다행이 햄버거가 있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제대로 된 햄버거를 사주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었습니다.

1200백원에 콜라까지 주는 아주 경제적인 햄버거를 2개 샀습니다.

아이를 테이블에 앉히고 서로 마주 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도 불편하거니와 손도 한손으로 밖에 못 사용하기에 보고있는 제가 다 답답 하더군요.

우선 햄버거를 싼 종이를 쫘 펴서 햄버거를 여러갈래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콜라에는 빨대를 넣어주고 제가 한조각씩 먹여줬습니다.

아주 잘 먹는걸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주위 사람들 시선이 처음에는 신경 쓰였는데 나중에는 뭐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다 먹고 제가 크게 트름을 한번 하니 아이도 같이 따라 트름을 했습니다.

그때 같이 눈이 마주 쳤는데 정말 웃지 않고는 못 베기겠더군요.

남들이 보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찡그리며 웃는 모습은

제가 세상에서 처음 보는 천진 난만하고 예쁜 웃음이였습니다.

" 너 이름이 뭐야? "

그리고 보니 아직 이름도 물어** 않았었습니다.

" 소현이..기소현이... "

" 소현이....김소현....오~~ 이쁜 이름이네.... ^^ "

" 그래 소현이 이제 다 먹었으니 집에 가자.. "

소현이를 안고 제 "푸른 독수리"에 태웠습니다.

" 집이 어디야..? 엄마가 걱정하시겠다... "

소현이는 약간 망설이더니 아까 아이들이랑 있던곳을 가자고 했습니다.

한손으로 잡고 있는 소현이가 떨어질까 무서워 아주 조심 조심 그리고 천천히

"푸른 독수리"를 몰았습니다.

" 다..왔다.~~~ " 소현이를 "푸른 독수리 " 에서 내려 안았습니다.

소현이가 손으로 가르키는 집으로 갔는데 아직도 이런 집이 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낡고 허름 했습니다.

" 계세요?? "

아무도 안계시는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밖에서 소현이 안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시더군요.

" 하므니.... "

소현이 할머니 인듯 했습니다.

큰 고무 다라를 머리에 이시고 오시는게 야채를 파시고 오시는듯 했습니다.

"오메..우리 **..얼굴이 왜 이랴..."

깜짝 놀라시는 할머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드렸습니다.

"아이구...고맙구먼...고마워..ㅜ.ㅜ.."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시며 연신 고맙다고 했습니다.

아까 꼬마 아이가 얘기한데로 아빠는 이미 하늘나라에 가셨고 엄마는 어디 가셨는지

소식이 없답니다...물론 소현이는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금방 온다는걸로 알고 있었습니
다.

외할머니께서 이제까지 키우시는데 장사하는데까지 멀고 애를 데리고 가자니

그렇고 집에 혼자 두고 나오니 맨날 애들에게 놀림만 당하고 놀아주는 애가 없으니

혼자 놀고 그렇다더군요..집안 형편도 안좋아서 할머니께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우셨습니다...그래도 가장 걱정되는건.

" 에이구~~ 나죽으면 저 불쌍한것 혼자 어쩌나....어째.. ㅜ.ㅜ "

더 이상 들었다간 제가 미쳐버릴것만 같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났습니다.

" 할머니...저 늦었는데 이만 가볼게요... "

할머니께서는 계속 고맙단 말만 하시고 손을 어루 만져 주셨습니다.

" 가이마....아앙~~ 가이마....엉엉~~ "

소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 아지찌..가이마...엉엉~ "

차마 소현이를 뿌리칠수가 없더군요.

"이리와 소현아...."

소현이를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소현이가 외소해 보여도 가슴은 매우 따뜻했습니다.

얼굴이 얼룩 범벅이 되어 있는 소현이를 제 손으로

씻겨 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발도 씻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지어주신 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어둑 어둑 해졌을때 이제 진짜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조금도 안떨어지려는 소현이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을까 생각에 안타까웠습니다.

"소현아...!! 오빠도 집에가야지.....오빠도 집에 할머니가 걱정하시니까 가봐야해.. "

소현이는 가지마라고만 합니다.

" 내일 오빠가 또 올게..... "

그때서야 안심을 했는지 소현이는 꼬옥~ 다시 와**다고 손가락 걸었습니다.

집에 오니 울엄마 공부 열심히 했냐 하고 물어보시는데 다 알면서 물어보십니다.

전 "네" 하고 대답하지만 오늘 인생공부 진짜 많이 했잖습니까.

백수는 늦잠은 기본입니다. 항상 점심을 아침으로 먹습니다.

전 "푸른 독수리 "를 몰고 엄마에겐 도서관에 간다는 명목으로 소현에게 갔습니다.

소현이는 저 오기만을 기다렸는지 문밖에서 빼꼼히 서있다가 저 오는걸 보고는

"아즈찌...~~ 아즈찌~~ " 하면서 손을 흔들어 줍니다.

" 왜 나와있어..할머니는 일 나가셨어?? "

"어...아즈찌..왜 느께 와써...마이 기다려써.."

"그래 그래...미안하다...^^ "

소현이가 손으로 뒤에 감추고 있던걸 불쑥 내밀어 저에게 줍니다.

" 아즈찌...이거 먹어..^^ "

찐감자 였습니다..전 저랑 비슷하게 생긴 음식들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저 오면 같이 먹으랬다고 쪄놓고 가셨나봅니다.

좋은거 맛있는거만 먹어야할 아이에게 안되겠다 싶어서 소현이를 " 푸른 독수리 " 에 태웠
습니다.

"소현아...오빠랑 놀러가자..~~ "

무작정 달렸습니다..그러다 보니 미광광장에 도착하게 되더군요.

거기서 " 푸른 독수리 "를 타고 놀고 아저씨들이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부리는것도 보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그랬습니다.

난간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도 맞고...정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되어 할머니 오실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놀다가 할머니 오신걸보고 이제 저도 집에 가야겠다 했습니다.

" 아즈찌..내일 또와...^^ "

" 그래...내일 또 올게.....^^ "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수가 없었습니다.

어서 내일이 왔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에도 소현이 에게 갔습니다.

가는길에 리어커 에서 인형들을 팔더군요.

혼자인 소현이 친구할만한 녀석없나 유심히 봤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오는게 옆으로 뉘우면 "음머~~~ "하며 우는 송아지 인형이 있었습니
다.

마음에 들어.. 얼마냐고 하니까 만이천냥이랍니다.

아주머니한테 사정사정 해서 구천원에 낙찰 봤습니다.

소현이는 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몰래 송아지 인형을 뒤로 감추고 불쑥 인형을 소현이 얼굴에 내밀었습니다.

"소현아....이번엔 오빠 선물이야...이쁘지?? 바라..바라...소리도 난다..."

하며 인형을 옆으로 뉘우니까 "음머~~~ "하면서 인형이 소리를 냅니다.

소현이는 놀랬는지 우어~~~ 하면서 입이 커집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선물을 받는것 보다 주는게 더 행복하다고 전 도저히 그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말이 무슨뜻인지 이해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선물은 받는것 보다 주는게 더 행복하다는걸.

행복해하는 소현이를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소현아...또 놀러가자..~~ "

놀곳이 없는 지방이라 또 다시 미광광장에 가려했습니다.

몸이 불편하니까 인형을 오빠가 들고 간다해도 계속 자기가 들겠다는걸 어쩔수 없었습니
다.

불편한 손에 인형을 끼우고 조심조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또 헤어질 시간이 되니 이젠 왠지 가기가 싫어지더군요.

"아즈찌..내일 또와... ^^..우리 떠 거기 가서 놀자아~~ "

"그래...그러자아~~ ^^ "

다음날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좀 일찍 소현이에게 가서 제대로 된 햄버거를 사 먹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들아...오늘은 심부름좀 해야겠다..."

엄마께서 해남에 있는 누나에게 가서 광고 일좀 도와달라고 하는겁니다.

소현이가 기다릴텐데 생각했지만 기회 였습니다.

백수에게 일시키면 그에 합당한 수당이 있다는걸..

보아 하니 돈좀 되는 일 같은데 돈받아서 소현이 예쁜옷과 신발좀 사줘야겠다 싶어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군요. 당했습니다.

하루면 될줄 알았던 일이 몇일이나 걸려버렸습니다.

돈벌이도 변변치 못하고 누나도 잘 사는 형편이 못되서 그냥 주는데로 받아 왔습니다.

우선 이마트에 들려서 싸지만 이쁜 레이스가 들어간 원피스를 두벌 샀습니다.

신발도 빨간구두가 소현이에게 잘 어울릴것 같아 샀습니다.

나머지 돈으로 소현이랑 햄버거 사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푸른 독수리 "를 힘차게 밟았습
니다.

"소현아....오빠 왔다~~~ 소현아~~ "

너무 들뜬 마음에 소현이 이름부르는데 리듬이 타지더군요.

그런데 소현이가 있을법도 한데 대답이 없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 소현이를 불렀는데 안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이상했습니다.

느낌이 안좋은게 방문을 열어보니 할머니께서 우시고 계셨습니다.

"이 사람아....이제 오면 어쯔께 하나....이 나쁜 사람아..."

할머니는 저를 막 때리셨습니다.."왜 그러세요..할머니..."

너무도 안좋은 느낌에 소현일 찾을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소현이는

안보이고 보자기에 싸진 상자만 보였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치는게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왜 그래요...소현이 어디갔어요..?? 소현이 어디 갔냔 말이에요.."

"이 넘아..다 너 때문이야...너 때문에 소현이 죽었어....아이고~~아이~~ "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뒤통수를 해머로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제가 몇일 안온사이에 소현이는 저만 기다리다가 심심했는지 아이들이 놀고 있길래

아이들에게 인형을 자랑 하려고 그랬나봅니다.

저에게 선물 받을 인형을 자랑하는데 아이들이 때리면서 뺏으려하자

소현이는 안뺏길려고 인형을 끌어안고 도망가다가 그만 교통사고가 났었나봅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소현이는 이미 하늘나라로 돌아가버렸던 상태였다고...

죽는 순간까지도 인형을 어찌나 꼬옥~ 안고 있었던지....인형 때내는데 힘들었다고....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 고래 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이XXX들아...너희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냐....

사람 죽여놓고 너희 들이 그러고도 사람이야..다나와....다 나오란 말야...

너희 애XX들도 나오면 내가 다 밟아 죽여버릴테니까...다 나와..~~~ "

전 저에 잘못을 남에게 돌리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악쓰고 소리를 질렀던지 바로 목이 쉬더군요.

그래도 동네사람들이 미안해서였는지 아니면 무시해서인지 단 한명도 나와보질 않았습니
다.

다음날 아침일찍 할머니와 영산강엘 갔습니다.

할머니에게 왜 하필 이곳이여하냐고 물어보니

제가 안올때 할머니에게 때써서 이곳 미광광장에 놀러가자고 했답니다.

할머니는 저 오면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 너무 후회스럽다고.

소현이를 흘려보내며 많이 울었습니다.

다 커서 소리내어 울어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송아지 녀석도....예쁜옷도....빨간구두신발도....

다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소현이가 앉았던 "푸른 독수리" 안장도 때어서 던져버렸습니다.

두번 다시는 그 누구도 그 안장엘 태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부디 다음 세상에선 행복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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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l표e창l Lv.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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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 캐릭터 아이콘마카도키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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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마카도키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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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메소점주세여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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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s전도적s 20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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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s천상의힐s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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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s천상의힐s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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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s천상의힐s 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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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세컨Tree 200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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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릭터 아이콘look의적l 2007.10.10

    아.. 이거 다보느냐고 눈이 이상해진다 잘봤어요 숙오..^^

  • 캐릭터 아이콘소울창검사 2007.09.23

    드디어캐쉬버그를 알아냈습니다. 이글을 3군데 올려그다음에 F3을눌러바 . 그럼 무슨 창이 하나 나옵니다. 그럽 캐쉬가 필여하십니까??라고 나으는데 예를 누르세요 거기서 또무슨창이나오는데 얼마를 하시겠습니까? 하면 자기가 하고싶걸 결정하셈요... PM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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